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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심리 꽁꽁 얼어붙었다…통계이래 11년만에 최저치

기사입력 : 2022년09월15일 12:45

최종수정 : 2022년09월15일 13:28

국토연구원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 89.9…전월비 5.3p하락
95이하면 하강국면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최근 11년 사이 가장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2022년 8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9로, 전달의 95.2보다 5.3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으로 분류한다.

이는 지난 4월이후 4개월 연속 하락이자 국토연구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잇따른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양상이 집값 하락을 부추기면서 주택매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7월 92.7에서 8월 87.6으로 5.1p 내려갔고 서울은 94.1에서 87.5로 하락해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97.3에서 92.5로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전국 토지시장소비심리지수도 1.9p 하락하면서 91.8을 기록, 하강국면을 지속했다. 지역별로 울산(6.8p) 부산(4.1p) 전북(1.9p)은 소비심리지수가 전월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한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4.2p 하락한 89.4로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이 전월 대비 4.4p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7월 전국 기준 88.3을 기록해 전월 92.0에 비해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각각 87.2, 89.5이었으며 서울은 87.5를 기록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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