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솔루엠이 전기차 충전기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15일 솔루엠은 원익피앤이와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 및 2차전지 충방전기용 전력변환장치의 개발과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해 상용화하고 2차전지 성능과 수명 테스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2차전지 충방전기용 전력변환장치의 소형화 및 고밀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솔루엠 측은 "솔루엠은 지난해 2차전지 솔루션 제공업체 에스아이셀을 인수해 전기차 관련 사업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했다"며 "올해는 경북 규제자유특구의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인허가권을 획득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사업을 본격화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오른쪽)와 박동찬 원익피앤이 대표이사. [사진=솔루엠]

원익피앤이는 배터리 생산 설비 및 테스트 장비 전문 기업으로 전기차 충전기 제조 전문 기업인 피앤이시스템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솔루엠은 피앤이시스템즈의 충전 인프라 제조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충전 인프라 보급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독일의 컨설팅 업체 롤랜드버거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이 내년에 550억달러(약 76조원) 규모에서 2030년 3250억달러(약 452조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정부가 2025년까지 52만기까지 전기차 충전기 보급대수를 확대할 예정인 만큼 국내 시장 역시 급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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