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권성동 잔여임기만 수행할 것"
이용호 "여의도에 정치 회복시킬 것"
오는 19일 오전 10시 의총서 경선 예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의 내홍을 수습할 새 원내사령탑 경선이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재선의 이용호 의원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주호영 추대론' 분위기 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던 중진급 의원들이 전부 출마하지 않으면서 오는 19일 경선이 실시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주 전 위원장은 "곧 출범 예정인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6 photo@newspim.com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黨 국회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는 이날 오후 5시 후보등록 마감 후 공지를 통해 추첨을 통해 이용호 의원이 기호 1번, 주호영 의원이 기호 2번으로 배정됐음을 알렸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의 우리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그 기간 안에 국민의힘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하나 된 당을 만들고 거대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며 추대론이 아닌 경선을 치를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당시 국회에서 후 취재진들과 만나 "출마를 망설이는 다선 의원들이 있는데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 제가 먼저 경쟁의 판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재선 의원이지만 국회의원 두 번 낙선의 경험, 오랜 정치부 기자 경험 등 풍부한 정치 현장에서의 경험과 정치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언제부터인지 법조문이 정치를 대신하는 여의도 정치에 정치를 회복시키겠다"며 "정부, 대통령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가감 없이 민심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5 photo@newspim.com |
이 의원은 주 의원의 출마를 환영하면서도 당선시 임기는 정상적으로 1년을 수행할 것을 예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호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의원께서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해주신데 대해 우선 감사를 드리고 환영한다"며 "경선을 통해 선출되기 때문에 1년 동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당선되면 중간평가를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코앞에 닥친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이 있는 정기회를 이끌 새 원내대표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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