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킹달러 재테크]③ 달러도 '초단타'…RP로 '환차익+이자 2% 이상'

기사입력 : 2022년09월19일 14:14

최종수정 : 2022년09월19일 16:13

해외주식 투자자, 달러 RP에 예수금 보관
이자율 2~3%…원화 환율 오르면 환차익
5000만원 예금자보호법 적용 안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단기 자금 운용으로 이자율에 더해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투자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외주식 투자자는 증권사 등에서 파는 달러 RP에 환전해둔 예수금을 넣어두고 있다. 달러 RP는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투자자에게 판 후 달러로 약정된 이자율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킹달러 재테크] 글싣는 순서

1. "외국인, 한국 주식 싸다"...美 인플레 방지법 수혜주 찾아
2. 환율 곧 고점…PB들 "분할 매도·매수 나서야"
3. 달러도 '초단타'…RP로 '환차익+이자 2% 이상'
4. 역대급 엔低에 '일학개미' 등장...日 주식·ETF 대거 사들여
5. 간 큰 서학개미, '高위험' 레버리지·인버스에 베팅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이자율은 2~3%대다. 언제든 사고팔 수 있는 수시식 RP 이자율은 2% 초반이다. 투자 기간을 7~365일 중 특정일로 지정할 수 있는 약정 RP는 약정 기간에 따라 이보다 이자율이 높다.

RP는 은행 정기예금보다 환금성이 높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1년 단위 외화 정기예금이나 1~12개월 단위 적립식 외화 예금보다 만기가 짧아 금융 변동성 대응에 용이하다.

이에 더해 투자 시점에 따라 환차익 기대도 가능하다. 증권사로부터 달러로 이자를 받은 후 원/달러 환율이 올랐을 때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이자율에 환차익 매력까지 있는 달러 RP를 '파킹통장'처럼 활용하고 있다. 해외 주식 매입 시기를 저울질하며 투자금을 일시적으로 묶어두거나 분할매수 타이밍을 기다리며 달러 RP를 사놓는 식이다. 유휴 자금을 '0원'으로 만들어 실제로 투자금 전액을 굴리는 셈이다. 또는 원/달러 환율이 쌀 때 환전한 달러를 보관하는 용도로도 달러 RP를 이용한다. 

달러 RP는 해외금융상품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 계좌가 있으면 매입할 수 있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으로 주식 거래하듯이 매입할 수 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달러 RP 수요 증가로 올해 증권사 RP 매도는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증권사와 국내은행 등이 매도한 RP 잔액(자금 조달)은 지난 16일 기준 98억873만달러로 지난해말(92억1274만달러)과 비교해 6.5% 늘었다.

다만 RP 투자 손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뒤집어서 생각하면 환율 변동으로 손실을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최고점이라면 앞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면 외화 RP 매입 적기는 아니다.

아울러 금융투자상품인 RP는 예금자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원금+이자 보호를 받는 시중은행 예금상품과 성격이 다른 점도 유념해야 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주식 투자자는 예수금을 RP 투자해 파킹통장처럼 활용한다"며 "RP 매입 시 투자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8원)보다 4.4원 오른 1392.4원에 거래되고 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