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활용 국비 부담분 우선 긴급 교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중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 규모가 큰 피해를 겪은 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국비 185억원을 우선 교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에 따른 경북 포항시 냉천 복구 현장=경북도제공 |
이번 교부금은 지자체가 피해 사실을 확인한 후 확정한 사유시설 재난지원금의 국비 부담분에 대해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추산한 것으로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긴급상정·의결한 목적 예비비 500억원을 활용해 우선 교부하기로 결정했다.
행안부는 중앙합동조사(9.17~23) 이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복구계획을 확정해 국비를 지원할 경우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가 10월 이후로 늦어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선제적으로 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힌남노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특별교부세 160억원을 2회에 걸쳐 교부하는 등 피해지역 이재민 구호와 응급 복구에 도움이 되도록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3일까지 예정된 중앙합동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복구 계획을 수립해 피해지역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