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포스코케미칼, OCI와 손잡고 음극재 코팅소재 '피치' 국산화 첫발

기사입력 : 2022년09월21일 10:30

최종수정 : 2022년09월21일 13:12

충남 공주에 연산 1만5000톤 피치 공장 착공
피앤오케미칼, 피치 생산 안정적 공급 체계 마련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제품 밸류체인 완성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OCI와 손잡고 배터리용 음극재 중간소재인 피치(Pitch) 국산화에 나선다. 전량 수입하던 소재를 직접 생산하고 음극재 원료, 중간소재, 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의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의 바인더 등으로 활용된다.

포스코케미칼은 OCI와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이 21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포스코케미칼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 OCI 김유신 부사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최원철 공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피앤오케미칼은 963억원을 투자, 연산 1만 5000톤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을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21일 열린 피앤오케미칼 음극재용 피치 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시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네번째부터) 최원철 공주시장, 포스코케미칼 김주현 기획지원본부장, OCI 김유신 부사장, 피앤오케미칼 김종국 사장 [사진=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코팅용 피치는 일반적인 피치보다 녹는점이 높은 석유계 고연화점(高軟化點) 제품이 사용된다. 배터리 충방전 속도를 높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어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과 독일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국산화가 필요한 소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양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은 피치 공장이 건설되면 고품질의 맞춤형 음극재 중간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음극재용 피치는 오는 2025년 글로벌 수요가 약 15만톤이다.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따라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앤오케미칼은 제품을 포스코케미칼 음극재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원료, 중간소재, 제품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사업 밸류체인 전체를 완성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원료는 포스코그룹의 탄자니아 광권 투자를 통해 천연흑연을, 자회사 피엠씨텍의 침상코크스 생산 등을 통해 인조흑연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사업 밸류체인 [사진=포스코케미칼]

중간소재인 구형흑연은 중국 청도중석 지분투자 및 피치 내재화로 공급망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최종 제품인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음극재를 모두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김주현 포스코케미칼 기획지원본부장은 "OCI와의 협력으로 음극재 코팅용 피치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2020년 7월 포스코케미칼이 51%, OCI가 49%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반도체 공정소재인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음극재용 피치 등의 첨단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