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가 마을·학교와 손잡고 어린이 생태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호평을 얻고 있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저청초등학교, 저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와 함께 어린이 생태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어린이들이 관찰과 채집활동하기 좋은 돌혹이곶자왈을 중심으로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1회씩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2022.09.21 mmspress@newspim.com |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어린이 생태모니터링단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모니터링 활동은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전문가들과 마을 해설사, 그리고 저청초등학교 어린이들이 함께 지역에 위치한 돌혹이곶자왈에서 생물 활동이 활발한 6월부터 9월까지 매달 직접 곤충과 버섯을 채집하고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돌혹이곶자왈 일대에서 60여 종의 다양한 곤충과 버섯을 조사했고, 채집된 버섯들은 현재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표본실에 보관되어 있다.
어린이 생태모니터링단 운영 결과 어린이들이 소중한 제주자연의 가치가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자연생태 환경의 보전에 대한 인식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린이 생태모니터링단.[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2.09.21 mmspress@newspim.com |
저청초등학교 6학년 박누아 학생은 "이 프로그램 전에는 버섯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었는데 점차 버섯에 대해 많이 알게 됐고, 그 전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같은 학년 박도윤 어린이는 "전부터 곤충을 잡고 싶었지만 어떻게 채집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어떻게 채집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잡은 곤충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오순 저지리 생태관광마을협의체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활동하는데 제약을 받았던 어린이들이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곶자왈을 탐사하고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이어지길 기대했다.
소대진 저청초등학교 교장도 "전문연구원들과 함께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은 학습을 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고,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고 제주의 자연생태에 대해서도 좀 더 많이 알게 되는 기회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앞으로 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태교육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생태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조사된 데이터를 마을과 협의하여 추후 어린이 생태도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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