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세계보건기구가 우려변이로 분류한 오미크론 변이 일명 켄타우로스에 대해 도내에서 확정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돼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증폭(PCR) 분석법을 도입해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변이바이러스 확정검사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3~4시간 이내로 BA.2.75 변이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9.21 mmspress@newspim.com |
제주도는 그동안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변이검사는 질병관리청의 차세대유전자염기서열분석법(NGS)을 이용한 전장유전체분석을 통해서만 가능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이번 유전자증폭 분석법 도입으로 BA.2.75 변이바이러스의 도내 발생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이 갖춰지게 됐다.
BA.2.75는 인도에서 최초 확인('22.5.26.)된 후 미국·호주 등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인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우려변이'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14일 처음 확인된 이후 검출 건수는 적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우세종인 BA.5 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더 강하고 돌파감염 및 재감염 위험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변이의 자체 확정검사 수행에 따라 지역 내 확산 및 전파 위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더욱 주의 깊게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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