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OMC)의 긴축 경로가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다"며 "필요시 단계별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그는 최근 국제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이달 들어 유럽 중앙은행이 사상 최초로 75bp 금리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오늘 새벽 미국 FOMC는 6월과 7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으로 75bp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 미국 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논의했다. 2022.09.22 kimkim@newspim.com |
이어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가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오늘 새벽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재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관계 기관이 긴밀한 공조 하에 넓고 긴 시계를 견지하며 현 상황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단기간 내 변동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가는 한편, 내년 이후의 흐름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적의 정책 조합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황별 대응조치를 선제적으로 점검해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중국의 경기 둔화 가속화, 신흥국 위기 가능성 고조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위기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과 관련해서는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을 촘촘히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외환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념촬영 도중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2.09.22 kimkim@newspim.com |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