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FOMC 충격에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13년6개월만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10:02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10:02

미 자이언트스텝에 달러 인덱스 20년만에 최고치
추경호 부총리 "환율 가격변수 촘촘히 관리" 방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1400원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에 따른 영향이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58분 현재 전일대비 11.30원 상승한 140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여 만에 장중 1400원을 돌파한 22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7.51포인트(1.17%) 하락한 2319.70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7포인트(1.07%) 내린 746.82에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398.0원에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22 mironj19@newspim.com

앞서 미 연준은 새벽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기로 했다.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고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0~3.25%로 상승하면서 한국 기준금리(2.5%)를 재역전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11.335까치 치솟았다. 이는 20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 연준이 울트라스텝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점도표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통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추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외환당국도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급등한 환율 문제와 관련해 "환율 수준 이면에서 가격 변수에 영향을 미치는 세부 요인들에 대해 촘촘히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한다는 원칙하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달러 수요자는 선매수하고 매도자는 매도를 미루는 현상이 있고,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심리가 확대되는 등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시장 상황 고려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을 엄격하게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