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친환경에너지' 인정 받은 원전, 방폐장 건설 시급…특별법 제정 '1초도 아깝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14:08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14: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환경부, 'K-택소노미'에 원전도 포함
고리·한빛 원전, 2031년 방폐물 포화
특별법 제정안 발의됐지만 국회 늑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방폐물 부지 선정만 하는데 13년 걸리는 데 이제는 1분 1초도 아까운 상황입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이 포함되면서 당장 방폐물 부지 선정이 다급해졌다. 방사성 폐기물 처분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방폐물 관리 특별법안이 계류되고 있는 만큼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만 다급해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 20일 환경부는 친환경 녹색 경제활동을 분류한 지침서인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자력 발전을 조건부로 포함시킨 수정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원전 신규건설과 계속 운전의 경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03.03 kt3369@newspim

이와 관련 산업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방폐물 부지 선정 등에 대한 절차를 공개한 바 있다.

2차 기본계획에 따르면, 방폐물 부지에 대한 조사계획을 수립한 뒤 부지확정까지는 최소한 13년의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차를 보면 조사 전반의 계획을 사전 확정하고 공표해 예측 가능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만 1년이 걸린다. 기초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지적합성 기본조사 신청 공모를 하고 지자체장은 지역주민, 지방의회 의견을 들어 신청하는 데 2년이 소요된다. 

부지공모에 신청한 부지를 대상으로 지표·심부 지질구조 조사를 한 뒤 조사결과를 평가해 심층조사 대상부지 도출하는데도 5년의 기간이 걸린다. 이후 부지적합성 심층조사를 4년에 걸쳐 진행한다. 주민의사를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부지를 확정하는 데에도 1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이같은 계획이 발표된 것은 국내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의 포화상태가 머지않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고리·한빛 원전에서 발생되는 방폐물은 오는 2031년께 포화상태에 도달한다. 이어 한울 2032년, 신월성 2044년, 새울 2066년 순으로 방폐물이 포화상태에 들어간다.

산업부가 우려하는 것은 K-택소노미에 원전이 포함됐더라도 당장 특별법부터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어 기본계획 추진에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15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어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하루 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유치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입법 발의했다.

첫 특별법 발의 이후 이미 1년이나 지나도록 국회에서 공회전만 거듭한 방폐물 특별법 때문에 산업부를 비롯해 원전업계는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산업부는 여당인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이 발의한 방폐물 특별법 입법안이 새정부 정책 기조에 근접하다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이인선 의원은 또 관리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 관리시설 유치지역 지원위원회를 설치한다는 내용으로 구성원 규모를 상대적으로 구체화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특별법부터 통과를 하는 게 방폐물 부지 선정의 첫 단추가 되는 것"이라며 "부지 선정을 할 때 지역민들의 거센 저항이 또다른 변수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미 하루하루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전업계 관계자는 "정권 교체로 인해 원전산업도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에는 국제적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변화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할 수 있어 법 통과부터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