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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찰,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서울교통공사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2:04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12:04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보강수사에 나선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신당역 역무원 살해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수민 형사3부장)은 23일 오전부터 서울교통공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전주환(31)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전주환은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다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지난 14일 밤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를 받는다. 2022.09.21 mironj19@newspim.com

중앙지검은 지난 21일 형사3부를 중심으로 한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해당 사건과 관련한 보강수사에 들어갔다.

이번 사건은 피의자 전주환(31)이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내부 화장실에서 자신과 공사 입사 동기였던 역무원 A(28)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건이다.

범행 당시 전주환은 A씨가 근무하던 신당역에서 위생모를 쓰고 약 1시간10분 동안 대기하다가, A씨가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러 들어가자 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에 찔린 A씨는 화장실에 있는 비상벨로 도움을 요청했고, 비명을 들은 시민들도 신고했다고 한다. 역사 직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 1명, 시민 1명이 현장에서 가해자를 진압해 경찰에 넘겼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께 사망했다.

경찰은 전주환이 흉기를 사전에 준비하고 1시간 넘게 화장실 앞에서 B씨를 기다리다가 따라 들어간 행동 등을 고려할 때 사전에 계획된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전주환은 스토킹 혐의 등으로 기소된 1심 결심 공판 당시 징역 9년을 구형받은 것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주환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다음날 법원은 전주환에게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전주환의 혐의를 특가법상 보복살인으로 변경했다.

지난 21일 중앙지검에 송치된 전주환은 "정말 죄송하다.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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