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회 교육위, '김건희 논문 논란' 국민대 총장 국감 증인 부른다…與 "독단 넘은 폭력"

기사입력 : 2022년09월23일 13:06

최종수정 : 2022년09월23일 13:06

교육위, 23일 전체회의 열고 민주당 몰표로 증인채택
與 이태규 "합의 안됐는데 채택…강압적인 날치기"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학교 총장과 이사장, 숙명여대 총장을 증인으로 소환한다.

교육위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0월 4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출석할 증인 10명과 참고인 1명 명단을 재석 12명 중 8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증인으로는 ▲임홍재 국민대 총장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위원장 ▲전승규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 교수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위원장 ▲류철호 한국디자인트렌드학회 회장 ▲이운형 인천대 디자인학부 교수 ▲홍석화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대표 ▲임원재 전 한국게임산업협회 정책실장이 채택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3 photo@newspim.com

참고인으로는 김 여사의 표절 논문 당사자로 지목된 구연상 숙명여대 기초교양학부 교수가 포함됐다.

특히 민주당은 김 여사의 국민대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의 조사결과 보고서의 비공개 사유와 재검증 조사 과정을 정조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입과 관련한 의혹으로도 명단에 올랐다.

이번 명단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들이 낸 것으로, 그동안 양당은 증인 채택을 논의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기홍 위원장이 명단 채택을 표결에 올리자 여당인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태규 국민의힘 교육위 간사는 "다수당의 입법독재에 의한 폭력"이라고 항의하면서 표결을 막았다.

이에 유 위원장은 "제가 그동안 정말 많은 기회를 드렸다"며 "이미 오랫동안 토론이 진행돼왔기 때문에 바로 위원님들의 의사를 묻겠다"고 투표를 강행했다.

그는 명단 채택 후 "저는 앞서 기관 증인 채택을 일반 증인 채택과 연계해 처리하지 말자는 민주당을 제가 설득하고 피감기관 사정을 생각해서 지난 21일에 미리 기관증인들을 의결했다"며 "위원장으로서 증인 없는 국감을 도저히 할 수 없으니 두 분 간사들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뤄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새처럼 할 말이 많은 때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야당을 과연 국정의 동반자로 생각하는지, 국가교육위원회 출범이 이렇게 돼도 좋은지, 장관 임명이 늦어지면서 결국 국감하고 청문회를 같이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교육위 산회 직후 이태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을 채임진 여당과 어떤 협의나 양해도 없이 일방적으로 상정해 날치기 통과하고 야반도주하듯 서둘러 회의를 산회하고 떠났다"며 "오늘 민주당 의원들의 모습은 잘 훈련된 조직의 조직원들 같았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반드시 무기와 주먹을 휘둘러야 폭력인 것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증인 채택 날치기는 반민주 폭거로 규탄하고 결코 인정할 수 없다.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