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형식으로 가을철 옷차림 규정
"젊은 여성은 붉은색·보라색·연회색 어울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의 노동당 공식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가을철 옷차림에 대해 "미감과 민족적인 형식을 배합해 만들어 입는 것이 좋다"라면서 "여성들이 입는 긴치마가 장딴지 선 아래로 지나치게 내려오는 등의 옷차림은 사람의 인품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25일 장정희 장철구평양상업대학 피복학부 교원 교수의 인터뷰 형식으로 가을철 옷차림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진 제공=노동신문]2022.09.25 dedanhi@newspim.com |
장 교수는 "계절적 특성에 맞게 옷차림을 잘하는 것은 사회에 아름다운 생활 문화와 건전한 생활 기풍을 확립하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한다"라면서 "가을철에는 달린옷(원피스의 북한말), 양복을 비롯한 긴소매 형태의 옷차림을 자기의 몸매와 나이, 기호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특히 "달린옷이나 양복의 목깃 같은 것을 사람들의 미감과 민족적인 형식을 배합하여 만들어 입는 것이 좋으며 특히 여성들이 가을철에 입는 긴치마와 덧옷의 길이는 장딴지 선까지 오는것이 보기에도 좋다"고 규정했다.
옷 색깔에 대해서는 "가을철은 서늘한 계절인만큼 밝으면서도 따뜻한 감을 주는 색깔의 옷을 택해야 한다"라며 "젊은 여성들에게는 붉은색, 보라색, 연한 회색 등의 색깔이 잘 어울린다. 중년 부인들에게는 하늘색, 누런 밤색, 쑥색 등의 색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남성들은 "검은색이나 곤색의 옷을 해입기 좋아하는데 그보다도 격자 줄무늬천으로 자기의 기호와 취미에 맞게 고상하게 만들어 입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장 교수는 맞지 않는 옷에 대해서는 "높은 목깃 쎄타를 겉옷으로 입고 다니거나 덧옷을 입는 경우 소매를 짧게 하여 안에 입은 샤쯔 소매가 드러나 보이는 현상"이라며 "녀성들이 입는 긴치마가 장딴지선 아래로 지나치게 내려오거나 덧옷을 입을 때 안에 입은 겉옷을 지나치게 길게 하여 덧옷 밑으로 2중·3중으로 보이는 것과 같은 옷차림은 우리 식이 아니며 사람의 인품을 떨어뜨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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