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9월 27일 오후 4시2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넥스트칩의 3개월 보호예수(락업) 물량이 내달 초 해제된다. 락업 해제 물량이 전체 주식수의 11%를 웃도는 데다 현재 주가가 투자사들의 주당 매입가를 50~100%를 상회해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넥스트칩의 3개월 보호예수 주식 192만7581주(11.09%)가 10월 1일부터 해제된다. 또한 같은날 기관투자자가 투자한 공모주 3개월 의무보호예수 물량 17만7176주(공모가 1만3000원)도 해제된다.
주식 매각 제한이 해제되는 VC들은 ▲인터베스트4차산업혁명투자조합Ⅱ(2.62%) ▲SV인베스트 운용 펀드(2.38%) ▲ 대신신기술투자조합제7호(1.94%) ▲지유시스템반도체 상생투자조합(1.20%) ▲케이앤투자파너스(1.92%) ▲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21-1호(0.24%) ▲엠에이브이아이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3호(0.24%) ▲서울대바이오20투자조합(0.10%) 등이다.
이중 일부 VC들은 지난 2020년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통해 넥스트칩의 주식을 주당 6164원에 매입했으며, 나머지는 지난해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 유상증자를 통해 보통주로 주당 8111원에 투자했다.
이날 넥스트칩의 주가는 1만3650원으로 거래를 마감해 VC들의 주당 매입가 대비 50~100% 높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주식이 매각 제한에서 풀릴 경우 주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VC는 대부분 단기 차익실현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주식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며 "한꺼번에 많은 주식이 매각 제한에서 풀릴 경우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1일 상장한 넥스트칩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 범위 최상단을 넘어선 1만3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이에 상장 첫날 주가도 공모가 대비 약 10%를 웃돈 1만4300원에 마감했다.
다만 높은 공모가와 증시 부진 여파로 주가는 하락세를 타며 이달 중순에는 9000원대까지 주저앉으며 공모가 대비 30% 가량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ARM 인수 소식에 과거 ARM과의 전략적 협업이 부각되며, 공모가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넥스트칩은 차량용 지능형 카메라 영상처리 시스템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코스닥 상장사 앤씨앤의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주요 제품에는 ▲고화질 영상 처리를 위한 차량용 ISP 반도체 ▲고해상도 아날로그 영상 전송을 위한 AHD 반도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ADAS) ▲자율주행용 실시간 영상 인식을 위한 ADAS SoC 등이 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