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협 공조 방안과 함께 경제 문제 논의
해리스, 한덕수 만나 "한국 전기차 우려 해소 모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한국의 전기차 등 미래산업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되는 인플레 감축법(IRA)과 통화스와프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 대통령과 접견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심화 방안과 최근 도발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 이후 판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뉴스핌=신화사]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접견에서는 북한 문제와 경제 문제가 특히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 5박 7일 간의 해외 순방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3차례 만나 IRA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출근길 약식회담에서 "IRA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전날 일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전기차 생산이 미국 내에서 시작되기 전까지 과도기간에 우려 해소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미 양측 실무진간 IRA의 완화를 놓고 상당부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해리스 부통령 방한 이후 양측간 논의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순방에서 한미 통화 스와프 등 한미의 유동성 공급장치 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지도 관심사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