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지난해 최초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
환경개선비·특색사업비 등 연간 3억원 지원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외국어고등학교를 두 번째 공영형 사립학교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공영형 사립학교는 학교법인 임원 정수의 일부를 교육청 추천 임원으로 선임해 공공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행·재정 지원을 하기 위한 모델이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2.04.27 sona1@newspim.com |
앞서 지난해 11월 서울 최초의 공영형 사립학교로 충암고등학교가 지정됐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서울외국어고등학교를 선정하고, 지난 1일부터 공영형 사립학교로 운영하게 됐다.
서울외고는 앞으로 4년간 공영형 사립학교 추진 과제인 ▲공영형 이사회 구성·운영 ▲인사관리 공공성 확대 ▲법인 및 학교 재정 투명성 및 책무성 강화 ▲민주적 학교문화 ▲교직원 전문성 향상 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환경개선비 2억5000만원, 특색사업비 5000만원 등 연간 3억원씩 4년간 총 12억원을 지원한다.
학교법인 청숙학원은 임원 간 분쟁으로 소속 학교인 서울외고의 학교장을 장기간 선임하지 못하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이번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을 계기로 학교법인의 의사결정 구조를 개편하고 사학기관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외고가 학교법인의 체제 개편 및 학교의 공적 역할 확대를 원활하게 추진해 수업료 자율학교의 모범 사례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공영형 사립학교 지정 후 2년 차에 실시하는 중간평가 때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책 준수 여부에 대한 엄격한 점검을 통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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