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캠프, 비상근·무보수 활동 해명
수천만원 지급 의혹 제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회에서 4일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건희 여사가 서울대경영전문대학원 EMBA과정을 코바나컨텐츠가 아닌 도이치모터스코리아 소속으로 다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대학교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3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EMBA 과정 2기 학위수여자 소속기업 및 기관'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2.08.05 photo@newspim.com |
그 결과 코바나컨텐츠는 명단에 존재하지 않았고 '도이치모터스코리아'가 한 명 확인됐다는 것이 도 의원의 지적이다.
도 의원은 "서울대에 문의한 결과 해당 인물은 김 여사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코리아 소속으로 2010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서울대 EMBA 과정을 다닌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경영전문대학원 EMBA과정은 기업이 교육비(2010년 한 학기에 1500만원)의 상당 부분(2010년 당시 50% 이상 권고)을 지원해야 하는 계약학과다. 기업이 파산하지 않은 한 졸업까지 학생 소속기관 정보는 바뀌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여사가 EMBA 2기 원서접수 시점인 2009년 10월 이전부터 도이치모터스코리아의 중요 위치에서 활동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 여사가 2010년부터 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있었던 시기에 도이치모터스코리아 소속으로 EMBA 2기를 다닌 셈이다.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측에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이사 경력을 '비상근·무보수'로 활동했다고 해명했지만, 도이치모터스가 비상근 이사에게 수천만원을 지급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도 의원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코리아가 학비를 각각 얼마씩 납부했는지 등을 파악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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