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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의 낯선 병치, 송은영의 재기 넘치는 회화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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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흐름, 이미지의 중첩 보여주는 초현실적 회화
시간과 공간의 경계 뛰어넘으며 남다른 매력 선사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시공간의 경계를 재치있게 비트는 작업을 해온 화가 송은영(52)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아터테인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송은영 개인전_Blue and orange'라는 타이틀로 10월 7일 개막하는 개인전에 작가는 최근 제작한 다양한 유화 연작을 출품했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송은영, '64(a Red Skirt)', oil on linen, 97x145.6cm, 2022. {사진=송은영, 아터테인] 2022.10.05 art29@newspim.com

송은영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작업실에 칩거하며 좌충우돌하듯 그린 풍경 및 실내 시리즈를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보인다. 전사의 타이틀인 'Blue and orange'는 작가의 작품 제목에서 따온 것이다.

송은영은 신작 '63(Blue and orange)'에서 실내의 푸른 벽과 바닥의 오렌지색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회화를 완성했다. 푸른 벽은 화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바닥의 오렌지색 또한 열려있는 현관문 바깥과 방문 안까지 넓게 이어져 있다. 그런데 현관 바깥의 오렌지색은 노을이 드리운 빛이고, 방문 안의 그것은 할로겐전등의 빛이다. 그리고 거실 바닥은 오전의 햇살이 뿜어내는 오렌지색이다. 이처럼 같은 오렌지색이나 이미지의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고, 전혀 다르게 색들이 발현됐다는 점이 이 그림이 주는 묘미다.

작가는 바로 이같은 표현이 완성되자 자신의 작품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리곤 그림의 타이틀도, 개인전의 타이틀도 'Blue and orange'로 달았다. 이 작품이 완성되기 전까지만 해도 송은영은 파랑과 오렌지색은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매우 부조화스럽다고 여겨온 이 두 가지 색을 꽤 오랜 고심과 망설임 끝에 절묘하게 어우러지게 했고, 마침내 작가는 또다른 작업의 세계로 성큼 발을 들여놓게 됐다.

송은영은 "생각해 보니 나는 욕심이 아주 많은 화가임을 깨닫는다. 지금까지도 호크니의 색, 베르베르의 외곽선, 마그리트의 유머, 그리고 프란시스 베이컨의 공간, 이 모든 걸 내 캔버스에 모두 담아내고 싶어 하니 말이다"라고 작가노트에서 고백했다. 작가가 평소 흠모해 마지 않는 거장들의 세계가 그의 신작에서 요모조모, 살짝살짝 어우러지며 그 단초를 읽어내는 재미를 더해준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송은영, '63(Blue & Orange)', oil on linen, 100x100cm, 2022. {사진=송은영, 아터테인] 2022.10.05 art29@newspim.com

화가로 데뷔한 이래 송은영은 현실과 초현실, 과거와 오늘, 꿈과 현실, 실내와 바깥 등을 한 화면에 병치시킨 독특한 작업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그러나 한동안 자신의 작업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한 채 번뇌에 빠져 있었다. 그러다 근래들어 다시 작업에 시동을 걸며 무뎌진 감각을 일깨웠고, 예리하게 날이 선 회화세계를 조금씩 일궈내고 있다. 오랫동안 스스로 금기시해왔던 고정관념과 틀을 뛰어넘으며 재기발랄하면서도 신선한 회화를 직조 중이다.

이번 개인전에 나온 '64(Red Skirt)'라는 유화는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붉은색 스커트를 입고 식탁을 차리는 여성의 상반신은 액자 속에 붕 떠 있다. 그 상반신 너머로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보인다. 실내 풍경 속에 전혀 엉뚱한 자연 풍경(또는 사람)을 집어넣거나, 액자 속에 또다른 액자를 병치시키는 등 기발한 실험을 즐기는 송은영의 남다른 표현력이 다시금 잘 구현된 작업이다.

이처럼 송은영은 대중이 늘 그럴 것이라고 여기는 인식을 풀쩍 뛰어넘으며, '이건 어때요?'하고 허를 찌르듯 감상자를 환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그가 그려낸 기이한 초현실의 세계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한두 번쯤은 아련히 그려보았을 꿈의 세계이기도 하다. 송은영의 시공간을 살짝 비튼 그림들에 우리가 매혹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 = 송은영, '56(풀-검정 Grass-Black), 35.9x36.3cm, watercolor on paper, acryle on wood, 2021 [사진=송은영, 아터테인] 2022.10.05 art29@newspim.com

전시를 기획한 임대식 아터테인 대표는 "송은영 작가의 시선은 이미 우리가 편하게 정의해놓은 세계를 넘어 그 이전과 또 그 이전에 지금 이 공간에서 벌어졌을 사건들까지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누군가 한없이 바라보았을 화분과 그 화분이 창문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존재를 지켜왔을 것까지 그의 시선을 쫓다 보면 시공간의 의미가 지극히 개인적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고 평했다.

작가 송은영은 세종대학교 회화과를 나와 프랑스 팡테옹-소르본느 파리1대학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학사및 석사)했다. 귀국 후 17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해왔다. 현재 그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제주현대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 국내외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송은영의 아터테인에서의 개인전은 10월29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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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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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평택을 유세 중 이마 부상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일정 중 이마를 문에 세게 부딪히는 작은 사고가 났다"며 "자고 일어나니 눈두덩이가 붓고 멍이 들었다"고 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세 도중 이마를 문에 부딪치는 사고로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조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마친 뒤 자신이 거주 중인 평택 안중의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받았다"며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의 환대와 내원하신 주민들의 응원에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동네 카페를 찾은 사실도 전하며 "소염제가 조금 독할 수 있으니 뭐라도 먹고 약을 먹으라는 당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부가 마치 도서관 또는 화랑 같다"며 "조용히 독서하기 좋지만 저는 독서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거사무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실장, 수석, 비서관님들이 선거사무소로 오셨다"며 "오른쪽 눈에 멍이 든 걸 보시고 놀라셨지만 '액땜'했다고 격려해주셨다"고 했다. 또 "거리에서 뵙는 시민들도 깜짝 놀라신다"며 "관리를 잘못한 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멍이 완전히 사라지는 데는 2~3일 걸릴 것 같다"면서도 "멍든 눈으로도 뚜벅이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5-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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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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