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탑차 시동 의혹 "밝혀지지 않은 정보...오토라이트 기능 없는 차량"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당초 2주 안팎으로 예상됐던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관련 국과수 감식 결과 발표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두한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6일 오전 경찰청 기자실에서 화재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두한 수사대장은 스프링클러 및 화재 경보 작동 등에 따른 로그기록 분석과 화재원인으로 꼽혔던 냉동탑차 분석에 당초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 2022.09.26 jongwon3454@newspim.com |
이날 이두한 수사대장은 "화재 시 경보기 작동과 스프링쿨러 관련 로그기록을 확보했으나 비전문가가 해석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과수조차 소방설비업체의 도움을 받아 분석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확보한 프리액션 밸브와 cctv영상, 로그·소방기록 등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장은 최근 다수 언론에서 보도됐던 냉동탑차 시동 등 화재 원인 관련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 대장은 "화재 당시 몇몇 언론에 보도된 cctv영상에서 1t 화물차 후미등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해당 차량이 시동이 걸려있었다'는 의혹이 일었다"며 "해당 차량은 오토라이트(자동 조명 장치) 기능이 없는 차량이기 때문에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후미등을 수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후미등이 켜져있는것 만으로 시동이 켜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초 2주로 예상됐던 화재 관련 차량과 센서 등의 분석작업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국과수에서도 냉동탑차 엔진 등을 분해, 조사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써는 화재 발생 장소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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