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빙그레 회장 독립유공자사업에 힘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제90주기 이봉창 의사 추모식이 10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효창공원 내 이봉창 의사 묘전에서 열렸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에는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 조상묵 광복회 부회장 등 보훈 관련 인사와 일반시민이 참석했다.
이봉창 의사 존영 앞에서 추모사 낭독하는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정수용 회장 [사진=빙그레] |
1901년 8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8일 요요끼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정문 바로 앞에서 폭탄을 투척하고 현장에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됐다.
그 해 9월 이 의사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10월 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한민족의 자존과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렸음은 물론, 당시 침체기를 겪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 큰 활력소가 됐다.
추모식을 비롯한 이봉창 의사 선양사업에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담겨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후손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해 회장을 역임했다.
김호연 회장은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지내며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는 12일에는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봉창 의사 순국 90주기 학술회의가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