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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대북 '코인게이트' 의혹…이복현 "단서 나오면 유관기관과 협조"

기사입력 : 2022년10월11일 15:45

최종수정 : 2022년10월11일 15:45

"한국 정치인과 북한에 이더리움 센터 설립 논의 의혹"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정치권과 가상자산의 연결고리 의혹을 일컫는 일명 '코인게이트'에 대해 "해외 송금 건과 관련해 조사하고 국민께 알리고 있다"며 "(다만) 해외기관 수사 사실관계이고 법무 수장이 어떻게 확인했는지 알기 어려운 만큼 말하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버질 그리피스 한국 정치인 연루설'에 대한 금융수사로서의 의견을 묻자 이 원장은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1 kimkim@newspim.com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북 코인 연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한 장관이 미국 출장 당시 뉴욕남부연방경찰청을 방문해 버질 그리피스 이더리움 개발자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관을 만났다는 것.

윤 의원은 "미국 검찰은 그리피스와 한국 내 사업 연락책(에리카 강)과 주고받은 메일에 '한국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이 북한 암호화폐 거래 연결망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연방 검찰이 제시한 자료면 사실일 개연성 높고 대북코인 사업이 실제 존재했고 정치권 인사 연루됐다면 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리피스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개발자로, 2019년 북한을 방문에 대북제재를 피해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암호화폐 기술을 소개한 혐의로 미국 법원에서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다.

윤 의원은 또 "이는 단지 법무부 소관이 아니다. 테라-루나 사태로 국민적 불신 만연한 가운데, 가상화폐 조사 철저히 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며 "초기 사업자는 상장한 뒤 돈 먹고 튀고 나머지는 개미 투자자가 손해를 입었다. 정치권이랑 연결고리가 있는 코인게이트가 존재하는지 살펴봐라. 가상화폐 관리감독에 큰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단서나 자료 나오면 유관기관과 잘 협조하겠다"고 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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