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취약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공간 마련
독감 의사환자 45%↑…1~6세 1000명당 12.1명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부가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나 신속 항원검사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하기로 했다.
또 1인 격리병상에서는 확진자만 진료하고 기존에 1인 격리병상에서 진료했던 의심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할 예정이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코로나19 선별검사와 격리 관련 내용을 정비 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스핌]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2022.10.07 photo@newspim.com |
구체적으로 앞으로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 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다.
또 1인 격리병상에서는 확진자만 진료하고, 기존에 1인 격리병상에서 진료했던 의심환자는 일반병상에서 진료해 응급실 병상 사용을 효율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집단감염에 취약한 노숙인 보호도 강화한다. 노숙인 이용시설 내 격리공간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설 개·보수와 시설 보강을 지원한다. 노숙인 시설의 방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사자가 확진되는 경우 대체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할 예정이다.
조 차장은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500명대다. 3주째 계속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독감 환자도 늘고 있다"고 했다.
9월 마지막 주 독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환자는 1000명당 7.1명으로 전주 4.9명 대비 44.9% 증가했다. 무엇보다 1~6세 의사환자가 급증해 1000명당 12.1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7.9명 대비 53.1% 증가했고,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조 차장은 "감염병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과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라며 "코로나 2가 백신과 독감 예방접종에 동참하고, 손 씻기와 환기도 자주 해 달라"고 강조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