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중소기업계가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2회 연속 0.5%p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금융지원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원자재 가격 급등과 대출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9.6%가 고금리 리스크 대응방안이 전혀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했다"고 우려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기업대출은 지난달 기준 694조9000억원으로 1월의 644조1000억원에 비해 7% 늘어났다. 같은 기간 가계 대출은 707조7000억원에서 695조100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중기중앙회는 이어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로 인상 될 경우 한계 소상공인은 124만 2751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는 또한 "이달에는 5대 시중은행의 기업부채 잔액이 가계부채 잔액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65%로 주택담보대출 금리(4.34%)를 상회해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정부는 현재와 같은 복합 경제위기에 일시적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금융권은 기준금리 인상폭 이상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 건물 [사진=중기중앙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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