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농업이 국제안보전략 문제될 것"
"與, 국민 상대 기만적 행위 더 이상 말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쌀 시장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최대한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기후위기에 따라 농업문제는 아주 심각한 국제적인 안보전략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아주 심하게 반대하지만 민주당은 이전에 추진해온 것처럼 경작면적 조정을 위한 대체작물 지원제도, 그리고 일정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시장격리해야 하는 자동격리제도 도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7차 최고위원회의 쌀값 정상화편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0.12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쌀값정상화법을 실제 제정과정에서 심하게 반대·비난해놓고 현수막을 붙여 쌀값을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하는 걸 보고 얼굴이 두껍단 생각이 든다"며 "국민 상대 기만적 행위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여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정말 안타까운 건 많은 농민뿐 아니라 농업 문제를 두고 국민의힘이 국민을 우롱하고 있단 것"이라고 일갈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농민발언대 같은 건 결국 현장에 있는 목소리를 받아서 쓴소리도 받아들이겠단 취지"라며 "민주당이 지금 양곡관리법 개정안 문제를 결자해지 자세로 풀어가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국민발언대-쌀값정상화 편'으로 정하고 농민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국회 농해수위는 오후 2시 국회에서 3차 안건조정위를 열고 양곡관리법 개정안 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지시사항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하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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