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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민주 국방위원들, 강릉 낙탄사고 현장 방문…"尹, 진실 공개하고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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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김영배·송옥주, 12일 제18전투비행단 방문
발사현장과 탄두·발사체 낙하 현장 둘러봐
"尹, 사과나 위로도 없어…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강릉=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4일 자정 무렵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현무-2 미사일 낙탄 사고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진실 공개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김병주·김영배·송옥주 민주당 의원은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에 위치한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 방문했다. 이곳은 4일 북한 도발 대응을 위한 한미연합훈련 당시 낙탄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

먼저 현무미사일 발사 장소에 도착한 의원들은 미사일전략사령부 소속 이현철 제2여단장(대령)의 설명을 들었다.

[강릉=뉴스핌] 고홍주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강릉 제18전투비행단에 방문해 지난 4일 자정 무렵 발생한 현무-2 미사일 낙탄 사고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좌측부터 송옥주·김영배·김병주 의원) 2022.10.12 adelante@newspim.com

이 여단장은 "바닷가 방향으로 4일 23시 정각 현무미사일이 발사, 초기비행 10초는 정상비행하는 것을 제가 육안으로 확인했다"며 "이후 좌선회하면서 비정상 비행을 시작했고 이후에는 기지 안쪽 방향으로 선회해 30초 비행 후 낙탄된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에 상황을 보고하고 현장 미사일사령관은 낙탄 지역을 직접 방문하고 18전투비행단장이 현장의 안전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병주 의원은 "엄청난 화염이 있었고 이튿날 새벽 1시에 사격을 계속했는데, 강릉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했느냐"고 물었고, 이 여단장은 "현장 통제본부에 기지방호대장이 있었고 기지 안 상황은 대처를 했으나 기지 밖 주민에 대한 홍보는 (됐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당초 군 당국은 5일 낙탄 사고를 발표하면서 낙탄이 발사지점으로부터 1km 가량 떨어진 군부대 골프장에 떨어져 인명 피해나 군사시설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방문해보니 탄두는 골프장 페어웨이에 떨어져 땅이 깊게 패어 있었고, 분리된 추진체는 유류저장고에 떨어지면서 사다리 등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화재가 발생해 저장고 옆에 있는 소나무도 그을린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오홍균 18전투비행단장(준장)은 "유류저장고는 나름대로 적의 폭격으로부터 안전하도록 방어조치를 하고 있고 화재 관련부분도 대비하고 있다"며 "550파운드의 폭탄이 떨어지더라도 어느 정도 방어될 수 있고 자동 혹은 원격 수동으로 소화물을 살포해서 조치하고 확산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대장으로서 행정조치함에 있어서 피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만큼 피해는 경미했고, 제일 큰 피해는 부대장인 제가 심적으로 크게 놀랐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병주 의원은 "합참의장이나 대통령비서실 안보실에서는 누가 왔다갔느냐"고 물었고, 이에 오 단장이 "(방문이) 없었다"고 답하자 "이 사고에 대해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이 얼마나 안일하게 보느냐를 보여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강릉=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 4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 당시 발사된 현무-2 낙탄사고가 발생한 지점. 탄두는 강릉 제18전투비행단 내 위치한 골프장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2022.10.12 adelante@newspim.com

그는 "사고 일주일 후에 장관이 겨우 왔다갔는데, 아마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온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종합감사에서 문제가 될까 왔다간 것 일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강릉이 외가라고 표를 구걸하더니 이런 상황에서 일구일언의 사과나 위로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장을 둘러본 뒤 김 의원은 "와보니 국방부와 합참이 조직적으로 은폐 축소했다는 게 입증이 됐다"며 "탄두가 떨어진 지점 주변 2,300m 내에 생활관과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추진체가 떨어져 화염이 일어난 지점은 유류저장시설이 있는 지역이었다. 그래서 지난 7일에 민주당 의원들이 부대를 방문했을 때 출입을 막은 게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단이나 특위를 꾸릴 계획이 있는지와 관련해서도 "그냥 넘어가선 안 되겠다"며 "민주당 국방위 차원에서 의논을 해보고, 별도로 국방위를 열어서 이 사건만 따져보든 국정조사를 하든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물을 건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 역시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여야 대표를 즉각 추청해 안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필요한 동의와 협조를 구하라"며 "거짓말로 일관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 어떤 타협도 없다.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송옥주 의원도 "윤석열 정부의 안보와 국방에는 국민이 여전히 없다"며 "강릉시민들이 10시간 넘게 전쟁이 일어난 것 아닌지,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게 아닌지 두려움에 떨면서 눈물을 흘렸지만 아직까지도 진실을 규명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사일 훈련이나 군사 훈련을 할 때 주민들이 불안하지 않게끔 사전 통보나 이해를 구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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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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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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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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