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GDP 0.4% 성장에서 3Q 3.5% 내외 회복
소매판매 부진, 3Q 성장 회복 코로나가 발목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했다. 다만 경제 회복은 계속해서 코로나의 산발적 확산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8일 3분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13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 2분기 0.4%로 급강하했던 GDP 성장률이 전방위적인 경제 부양 효과에 힘입어 3.65%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제일재경은 또 최근 조사한 자체 수석경제학자 (경기) 신뢰지수가 50.29로 반년만에 최고 점으로 높아졌다며 경제가 총체적으로 온건하게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행지수로 볼때 9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 지수(PMI)는 50.1로 전월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가 연속 2개월 50 이하로 떨어진 뒤 확장구간(50 이상)으로 복귀했다며 경제 회복을 점쳤다.
제일재경은 시장 분석가들을 인용해 생산지수와 구매량 지수, 생산 경영활동 예상지수 등 모든 지표가 뚜렷히 개선됐다며 미시와 거시측면의 대부분 경제 활동이 조금씩 활력을 되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딜로이트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경제가 2022년 2분기에 저점에 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부동산 침체와 글로벌 긴축(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압력, 엄격한 (제로코로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충칭시 장강변 항구에 콘테이너가 야적돼 있다. 2022.10.13 chk@newspim.com |
특히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은 중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장본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 8월 소매 판매 총액은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제일재경은 경제학자들과 공동 연구한 결과 9월 이 수치가 3.78%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차 당대회 기간중인 10월 18일 오전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등 3분기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하는데, 쌍순환 전략의 핵심인 내수 소비가 코로나19 산발적 확산과 주민 이동통제 때문에 크게 타격을 받았다는 진단이 나온다.
자동차 판매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나 부동산은 다양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전방위 부양책으로 일단 급격한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30대 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판매 감소폭이 완화됐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꾸준히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냈다. 9월 규모이상 산업 생산 증가액은 전력 통제 영향을 받은 2021년 기저효과까지 감안해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9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속도가 약 5.81%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저상(浙商)증권 관계자는 3분기 GDP 성장률을 3.3%로 전망한 뒤 전국에 걸쳐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코로나19와 고온에 따른 전력 사용제한 문제와 부동산 침체가 성장 회복세를 더디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