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감] 최형두 "文정부 '아기 유니콘' 선정업체, 83% 이상 서울·경기 독점"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15:04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15:04

비대면 스타트업 지원도 수도권이 75%
최형두 "지역경제 회생, 정부가 외면"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재인 정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 가운데 첫 번째 사업인 '아기 유니콘 사업' 대상 업체 159개 중 133개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남은 1개에 불과했고 울산과 강원 지역은 아예 없었다.

벤처 4대 강국을 실현하겠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K-유니콘 프로젝트지만, 정작 필요한 지방 벤처기업 육성은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00억원 예산이 투입된 '아기유니콘 200' 159개 기업 중 서울 99개, 경기 34개 등 133개가 수도권 업체였다. 반면, 지방의 '아기 유니콘'은 경남 1개, 전남 2개, 부산 3개 등에 불과했고, 울산과 강원에는 하나도 없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03.31 leehs@newspim.com

'아기 유니콘 200'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비상장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 시장개척자금 최대 3억원, 특별보증 최대 50억원 등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대응할 혁신 스타트업 발굴 육성을 위한 '소부장 스타트업 발굴 육성 사업'으로 선정된 20개 기업 중 경기 8개, 서울 5개 중 13개가 수도권에 몰렸다. 반면 경남은 한 곳뿐이었고, 부산·전남·전북·충남·충북·제주는 한 곳도 없었다.

비대면 분야 소관부처 협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혁신기업을 지속 발굴한다는'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사업'도 지난해 600억원, 올해 450억원 등 10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전체 700개 업체 중 서울(347개) 경기(147개) 인천(32개) 등 수도권이 차지한 반면, 경남은 14개 곳에 불과했다.

최형두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K-유니콘 프로젝트 결과는 정부가 이미 벤처 스타트업 생태계가 구축돼 있는 서울·경기에 오히려 지원을 집중해 왔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 지원이 수도권에 몰리는 것은 정부 노력이 소홀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지역청년 창업, 지역산업 혁신, 국토균형발전, 지역경제 회생을 정부가 외면한 것"이라며 "특히 소부장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우리나라 뿌리 산업들이 위치한 경남 등 지역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