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향한 치열한 음악적 고뇌와 성찰, 4첼로로 만나다
11월 18일 라움아트센터 마제스틱 볼룸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라움아트센터가 11월 18일 오후 6시 마제스틱 볼룸에서 '피아졸라: 첼리스트 송영훈의 4첼로'라는 타이틀로 특별한 디너 콘서트를 선보인다.
송영훈과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공연은 풍부한 음역대와 다양한 음색 표현이 가능한 첼로라는 매력적인 악기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농밀하게 녹아낸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을 입체감 있게 만나볼 수 있는 강렬한 무대다.
첼리스트 송영훈은 9세에 서울시향으로 데뷔하여 뉴욕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음악원, 영국 노던 왕립음악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한 뒤, 뛰어난 첼리스트라는 타이틀을 뛰어넘어 세계를 무대로 하는 문화대사이자 국내 클래식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개척자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아가고 있다.
그에게 피아졸라의 작품은 유럽 유학시절 큰 위안과 동시에 음악적 성장을 시켜준 테마로 첫 음반 'tango(2006)'를 시작으로 치열하게 그의 음악적 역량을 끌어올려 준 귀한 인연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송영훈과 함께하는 정상급 첼리스트들의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김 솔 다니엘은 오스트리아 출생 첼리스트로 비엔나 국립 음대 MDW와 베를린 국립 예술 대학 UDK를 거쳐 '칼 마리아 폰 베버' 드레스덴 국립 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대중들에겐 JTBC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 출연, 인상 깊은 첼로 연주로 주목받았으며, 가야금과의 이색적인 하모니를 만드는 듀오 '첼로 가야금'으로 음악적 전성기를 맞고 있다.
따뜻한 소리와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첼리스트 김대연은 독일 자르브뤼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한 뒤, 이탈리아 Gaetano-Zinetti 국제콩쿠르 1위 및 청중상, 독일 Walter Gieseking 국제콩쿠르 실내악 부문 2위를 수상한 저력 있는 연주자다. 현재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앙상블 '레이어스 클래식'의 첼리스트로 활동하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연주자다.
첼리스트 이경준은 어려서부터 남다른 음악성으로 평단의 호응을 받은 아티스트로, 독일 하노버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후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클라이페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 불가리아 영 비르투오소 국제 콩쿠르 1위, 칼 다비도프 국제 첼로 콩쿠르 2위 등을 거머쥐며 본격적인 국제적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단원, 로워스트링 콰르텟, 앙상블 프레기에라 멤버로서 솔로와 실내악 등 전문연주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늦가을 저녁 콘서트인 만큼 깊고 진한 첼로의 향기에 푹 빠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피아졸라의 대표곡 '리베르 탱고''를 비롯해, 피겨 스케이터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선택했던 '아디오스 노니노', 그리고 '여인의 향기'(1992) 삽입곡인 가델의 '간발의 차'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성모를 향한 찬미와 경건함이 아름답게 녹아있는 슈베르트의 명곡 '아베마리아' 도 감동을 더할 것이다.
4대의 첼로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하게 될 본 행사는 웰컴 드링크와 스페셜 디너, 콘서트 및 애프터 파티 일정으로 2시간 반 동안 진행되며, 티켓(스페셜 디너 포함 25만원)은 라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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