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하원 1.6 의회 난동 조사특별위원회가 자신에게 소환장을 보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소속인 베니스 톰슨 1.6 특위위원장에 항의하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매우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취소된' 위원회는 이 나라가 과거에 본 적이 없는 재판 쇼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위는) 많은 사람들이 사기이며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는 이같은 일에는 수억 달러나 쓰면서도 2020년 대선 당시 일어났던 대규모 선거 사기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위는 완전히 망가졌고, 나라를 분열시킬 뿐"이라고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함께 자신이 승리를 도둑 맞았다고 주장하는 5개 주의 현황 분석표를 첨부했다. 또 지난해 1월 6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확정을 저지하기 위해 앞에 의회 의사당 앞에 모여든 자신들의 지지자들의 사진을 여러장 첨부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사기' 주장을 거듭 제기하며 1·6 특위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지만, 위원회에서 나가 증언을 할 지 여부에 대해선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일부 측근들은 소환장에 따른 증언은 아니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특위에 출석해 자신의 주장을 밝히는 것을 좋아할 수 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하원 1·6특위는 전날 만장일치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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