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강국 건설 위한 구체적 비전 제출
20대 이후 경제는 양 보다 질적 성장 주력
제로코로나 우수성 강조 강력 방역 지속 시사
20기 새 상무위원단 23일 매체 앞에 등장
20차 당대회 주석단에 장쩌민 후진타오 포함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중국은 '사회주의 선진국' 도약을 위한 구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은 10월 16일 20차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15일 가진 당대회 대변인 기자회견에서 20차 당대회 일정과 함께 주요 의제 등을 밝혔다.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쑨예리(孫業禮) 대변인은 15일 오후 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 화상을 통해 기자설명회를 갖고 당대회가 10월 16일부터 22일 까지 7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당대회 폐막후 23일에는 20기 1중전회가 소집돼 정치국 위원과 정치국 상무위원단을 선출하고, 중앙위원회 총서기를 선출한다.
쑨예리 대변인은 공산당이 15일 오후 예비회의에서 20차 당대회 의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20대 주요 안건은 19기 중앙원회 보고와 기율검사위 보고, 20대 보고서 심의 및 공산당 당장(당헌) 심의 통과, 20기 중앙위원회와 기율검사위원회 선거다.
쑨 대변인은 20차 당대회의 당헌 개정작업은 당의 20대(20차 당대회) 보고서에서 확립된 중대한 이론적 관점과 중대한 전략적 사상을 당헌에 포함시키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 20대 보고서 초안은 19기 7중전회가 10월 12일 토론을 통해 통과시켰으며 20차 당대회의 심의 안건으로 제청됐다.
쑨 대변인은 이와함께 15일 오후 열린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예비회의가 대회 주석단 상무위원회 명단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중앙 CCTV 방송에 따르면 20차 당대회 주석단에는 장쩌민 전전 총서기(96세)와 후진타오 전 총서기(80세)를 비롯해 모두 46명이 포함됐다.
또한 20기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 및 차기 또는 총리후보로 주목을 받는 후춘화 부총리, 천민얼 충칭시 서기, 리창 상하이 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청 주임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비서장은 왕후닝 현 정치국 상무위원(중앙서기처 서기)이 맡았다.
쑨 대변인은 20차 당대회가 두번째 100년 목표인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선진 강국) 건설을 향해 진군하는 관건적 시기에 열린다며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관철할 것과 함께 19기 신시대 5년의 사업 성과와 경험을 분석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공산당 20차 당대회 순예리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20차 당대회 일정과 주요 안건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2.10.15 chk@newspim.com |
쑨 대변인은 중국은 첫번째 100년 목표인 2021년 전면적 소강사회 실현을 바탕으로 20차 당대회에서 다음 100년 목표인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을 위한 2단계 추진 전략과 과제 등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20차 당대회에서 19기에 제시한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과 신시대 새로운 장정,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을 향한 단결과 분투를 재차 강조하고 이의 실현을 위한 구체 전략과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중국은 2021년 11월 19기 6중전회에서 20차 당대회 개최 결의를 발표한 후 20차 당대회 개최 준비작업을 시작해왔다고 순 대변인은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에는 모두 2296명의 대표가 전국 490여만 개의 기초 당 조직과 9600여만 명의 당원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다.
20대 전국 대표 가운데 테크너크랫 기술 전문인력은 11.6%, 여성 당원 대표수는 27%를 차지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 프레스센터. 2022.10.15 chk@newspim.com |
공산당은 20대 폐막 직후 23일 20기 1중전회를 개막한다. 20기 1중전회에서는 정치국원과 정치국 상무위원회 등 새로운 지도 기구를 구성한다. 중앙위원회 총서기도 함께 선출한다.
20차 당대회 쑨예리 대변인은 20기 1중전회가 끝나면 새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중국 국내외 기자들 앞에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쑨예리 대변인은 중국이 2021년 전면적 샤오캉(小康)을 실현했다며 본래 샤오캉의 목표는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그럭저럭 사는 정도로 1인당 GDP 800달러~1000달러가 목표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은 2020년 1인당 GDP가 1만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쑨 대변인은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집권) 18대 이후 탈빈곤에서 인류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실현했다고 강조한뒤 시대및 환경 변화에 따라 샤오캉에 대해 지속적으로 새 요구를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경제는 코로나19와 세계 정세 급변속에서도 국제 평균보다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중국은 앞으로 빠른 성장 보다는 18차 당대회에서 이미 판단한 대로 뉴노멀 진입에 따른 질적 성장에 비중을 둘것이며 강조했다.
중국은 20차 당대회 이후에도 둥타이칭링 고강도 제로코로나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순 대변인은 둥타이칭링이 인구 대국 중국에 가장 적합한 방역 정책으로 과학적이고 경제적이며 효율적인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