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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K판교데이터센터 화재 1차 감식..."지하3층 전기적 요인 추정"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4:42

최종수정 : 2022년10월16일 14:42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SK주식회사 인터넷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A동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소방당국 등 관계자 10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한 1차 감식 후 이같이 밝혔다.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SK주식회사 인터넷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A동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2022.10.16 1141world@newspim.com

전날 119신고 접수에서 해당 부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 등을 확인하고 경찰은 이날 감식을 화재가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 UPS 전기실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불이 난 전기실 내부에는 배터리를 보관하는 랙(선반)들 중 화재 당시 5개 랙에서 불꽃과 연기가 계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지하 3층 전기실의 배터리 랙 5개가 전소된 상태다. 배터리 또는 랙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와 랙 자체에 문제가 있었거나 주변 배선 문제 등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 기관과 합동감식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4층 지상 6층 건물로 연면적 6만7024.1m 건축면적 6863.46m 이며, 사용 승인일 2014년 06월 24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시설과 보험가입 등을 조사 중이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 됐으며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시민 26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번 화재로 카카오톡은 물론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등 대부분 서비스가 현재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도 접속이 되지 않고, 다음 홈페이지 역시 로그인이 되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

전날 발생한 화재의 초진은 2시간만에 잡았지만 완진까지는 8시간이 걸린 저녁 11시46분쯤 이뤄지고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이후 16일 오전 1시 31분쯤부터 카카오톡 모바일 버전에서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기능이 일부 복구됐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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