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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데이터센터 긴급 점검 여야…카카오 '김범수' 증인 출석에 이견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6:12

최종수정 : 2022년10월16일 16:12

민주당 "국감 증인 요구, 소상하게 묻겠다"
국민의힘 "아직 합의 본 사항 아니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창업주인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현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추진한다. 다만 여당은 대표급 실무자를, 민주당은 '오너'를 국감장에 불러야 한다며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6일 오후 SK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긴급 현장 점검을 했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현장 점검 후 기자들을 만나 김 전 의장의 증인 채택과 관련해 "김범수 전 의장 등을 국감 증인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아직 합의를 본 사항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photo@newspim.com

이날 정 위원장은 "종합적인 대책을 가지고 국회로 와라. 출석을 해라. 그래서 소상하게 국회에서 묻겠다"며 "묻고 대답하는 과정 속에서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상황들을 상세하게 알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SK 판교캠퍼스 발생 화재와 관련) 국민적 피해가 엄청난데, 사고 원인은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이중화 작업을 하지 않은 사태 때문에 벌어졌다"면서 "그래서 오늘 짧은 시간에 모든 걸 다 점검할 수 없기 때문에 사고 원인, 앞으로의 대책 그리고 앞으로 장기적이 될 수도 있는 대국민 피해에 대한 보상 배상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향후 밝혀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 의원은 "카카오의 거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는 분이 오시는 게 맞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과방위 위원들의 현장 점검 중 진행된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의 국회 백브리핑에서도 '김 전 의장의 증인 채택 논의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묻자 "아직까지 대책회의, 당의 원내대표단과 회의를 한 것이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여야는 카카오에서 누가 국정감사에 설지에 대한 이견을 보이는 것 외에도 최태원 SK회장의 국감장 출석 여부를 두고도 의견 합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서 최태원 SK회장 등 오너의 출석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도 "여야 정치 공방이 아니다"며 "어느 증인을 어디까지 채택할지는 여야가 좀 더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과방위는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종합감사에 이번 사태와 관련한 기업 관계자를 출석시킬 예정이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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