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국감] 윤성용 관장 "고구려·발해 유물 배제 부정…유물 안전이 우선"(종합)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16:06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16:28

황보승희 "발해·고구려 유물 전시했으면 논란 막았을 것"
배현진 "中·日 스타일 유물 고려한 게 의도적인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중국에서 개최된 전시 '동방의 상서로운 한중일 금속 청동기' 출품에 고구려와 발해 유물을 고의적으로 제외한 것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성용 관장은 18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을 상대로 진행된 국정감사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동방길금(동방의 상서로운 금속)-한중일 고대 청동기'전에서 공개된 연표에 고구려, 발해사가 삭제된 것은 우리 유물을 보내지 않은 것이 빌미가 된 것"이라는 비판에 이와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8 kimkim@newspim.com

황보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중국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의 고구려와 발해 소장품을 전시하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황보 의원은 "우리 박물관 소장품에 발해와 고구려 유물이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윤 관장은 "고구려와 발해 유물을 소장하고 있지만 발해 유물의 상태는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황보 의원은 "고구려실에 화살촉이 있고 발해실에 탁과 뒤꽂이라는 유물이 전시가 돼 있는데 이를 보냈다면 인위로 역사 연표까지 수정해가며 역사 왜곡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 의원은 또 이번 사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중국 측과 진행한 전시 협약서에서 문제의 빌미가 제공됐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인쇄물, 홍보물과 기타 자료를 보니 '사전에 갑의 동의를 보고 자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돼있는데 우리 박물관에서 1차 서신을 보낼 때 '즉시 수정하거나 전체를 삭제하라' 이렇게 보냈다"며 "이 조항을 넣은 것이 중국에서 연대표를 수정하는게 아니라 없애버리라는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며 적절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협약서 9조에 나와있듯 분쟁이 생기면 싱가폴 국제중재센터에 제출해 중재를 진행하면 된다"며 "그러면 삭제가 아니라 수정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황보 의원은 또 "이런 문제가 제발하지 않도록, 중국이 우리를 만만하게 여기지 않도록 중앙박물관에서 제대로 대응할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다"고 첨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고궁박물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11 leehs@newspim.com

이날 배현진 국민의희 의원도 국립중앙박물관 측이 중국 전시에 의도적으로 고구려와 발해의 유물을 배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은 "보물 1878호로 지정된 청동기 유물인 광개토대황명 청동그릇'이 이번 전시에 보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 관장은 "유물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내지 않았다"며 "유물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면서 의도적으로 유물 전시 목록에 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의식해서 보내지 않은 것이냐는 질의에 윤 관장은 "중국을 의식해서 삼국시대 유물을 전시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국과 일본에 없는 유물을 선택하고 고려와 조선에 쓰는 불교의식 중 제례와 관련한 불교 공예품을 중심으로 선택했다"고 답했다.

배 의원은 "중국, 일본과 다른 스타일의 유물을 고려했다는 것 자체가 의도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계속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 문화 문제, 일본식민사관 전시, 동북공정 전시 등 똑같은 문제 의혹을 사는 자체가 황당하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장은 "유념하겠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2.10.18 kimkim@newspim.com

김윤덕 민주당의원은 중국박물관과 협약에서 '번역권'과 '편집권'을 중국 측에 준 것이 문제라고 봤다. 김윤덕 의원은 "의혹이 가는 것은 협약을 맺을 때 편집과 번역권을 중국이 갖고 있다"며 "나중에 최종 갑의 동의가 있다곤 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들어보니 이렇게 되면 원천적으로 편집과 번역에 대한 우리의 통제권이 약화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송관이 갈 수 없다는 상황을 분명히 했고, 주중대사관과 노력할 부분도 놓쳤고 고구려와 발해의 유물 상태가 좋지 않아 전시되지도 않았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김윤덕 의원은 고구려사를 전공한 윤 관장에 "지금 현재 중국에서 동북공정을 진행하면서 여러 외교적 마찰이 있다"며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박물관 측에서 이런 문제를 예상하지 못했나"라고 묻자 관장은 "이렇게까지 할 거라 생각 못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중국이 삼국도 인정하지 않는다. 굉장히 우스운 일이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박물관에서 고개를 숙이는 일 또한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 "국제적인 관례도 있고 향후에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칙과 규범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