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떨어질 때 더 사놓자"…하락장에도 원주·천안아산 '원정 투자' 인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주·천안·아산, 외지인 투자 전체 거래 40% 달해
"공공기관, 산업단지 등 탄탄한 배후수요로 외지인 투자 지속될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금리인상 여파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섰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외지인 '원정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로 공시가격 1억원 이하 저가 매물로 취득세 부담이 크지 않고 매매가에 비해 높은 전세 가격이 형성돼 있어 투자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서다. 탄탄한 배후수요 역시 외지인들의 투자가 몰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천안의 경우 산업단지가 몰려있으며 원주의 경우 13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일부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당분간 원정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신축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는 만큼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은 가격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도 원주 등 대기업 제조사를 중심으로 탄탄해 배후수요가 형성된 지역은 외지인 원정 투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hwang@newspim.com

◆원주·천안·아산 외지인 거래 3000건 이상…갭투자 성행

최근 1년간 외지인 아파트 매입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도 원주다. 전체 거래 7974건 가운데 42.4%인 3381건에 달한다.

충남 천안 서북구와 아산 역시 3000건 이상이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외지인 아파트 매입량은 3262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47.4%다. 충남 아산시 역시 전체 거래량의 46.8%인 3193건이다.

3개월(6~8월)만 놓고봐도 순위만 다를뿐 세 지역에서 거래가 가장 많았다. 3개월로 보면 외지인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충남 천안 서북구로 491건이다. 이는 전체 1253건 거래 가운데 39.1%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경우도 111건이다.

충남 아산시와 강원도 원주시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충남 아산시의 외지인 거래량은 462건으로 전체(1204건)의 38.3%에 달한다. 강원도 원주는 전체 거래(1208건) 가운데 31.2%인 377건이다.

매매 가격에 비해 전세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갭투자가 가능해 절세를 노린 외지인 투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시가격이 1억원 미만이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기본 취득세율만 내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른바 현금 부자들은 매입 이후 높은 전셋값에 세입자 들이는 식으로 갭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천안 서북구의 주공8단지의 경우 전용 59㎡가 지난 8월 1억49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동과 층수는 다르지만 같은 평형이 지난달 전세가 1억575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구의 극동늘푸른 전용 59㎡는 지난 11일 1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전세거래는 지난9월 1억7500만원에 이뤄졌다.

◆집값 하락세…개발 호재 예상 지역 외지인 투자 지속될 것

다른 지방에 비해 탄탄한 배후수요가 있어 외지인 투자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천안 서북구에는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업단지와 북부BIT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는 천안제3산업단지·천안제4일반산업단지·천안산업기술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아산 1·2테크노밸리, 아산스마트밸리 등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며 원주의 경우 한국관광공사·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선 적은 금액으로 차익이 예상되는 지역에 투자가 이뤄질 수 밖에 없다"면서 "기업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방 도시의 경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외지인 투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비규제 지역의 경우 외지인 아파트 매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후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경우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된다면 투자 금액 대비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지방의 외지인 투자가 늘어나는 건 인구유입이나 개발 이슈가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인근 지방지역에서 좀 더 깨끗하고 교통망이 잘 구축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집값 상승 가능성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의 투자 목적의 매수라고 볼 수 있다"면서 "비규제지역이라 상대적으로 세금 부담이 덜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