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멘탈 컨트롤이나 긴장감에 대해 많이 배웠다."
김주형(CJ대한통운)은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질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65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1050만달러)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조에서 플레이할 만큼 이미 스무살의 나이에 PGA투어 통산2승을 거둔 김주형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주형은 대회를 앞둔 공식회견서 '2승후 달라진 점에 대해 정신적으로 많이 배웠다'고 공개했다.
그는 "기술은 많이 달라진 것은 없다. 시합을 할 때 뭐가 잘 되고 뭐가 안되는지를 잘 알 수 있게 됐다. 한 인간으로서 또 골프 선수로서 발전을 하고 싶다. 이런 것이 그냥 나의 DNA 일부이다. 멘탈적으로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경험이 많아서 멘탈 컨트롤이나 긴장감에 대해 많이 배워서 미국에서 적응을 잘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우승했을 때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내년도 투어 출전권은 물론 확보했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출전할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첫 우승을 통해서 향후 1-2년 동안 시즌 출전을 확보하고 또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까지 획득했다. 그래서 우승했다는 것이 갑자기 현실로 다가오면서 실감이 났다. 투어 멤버로서 내 자리를 확보했다는 생각에 안심이 됐다"라며 "그런 경험 뒤 라스베가스에서의 우승은 나도 다시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증명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올 8월 PGA 정식 회원이 된 김주형에겐 이번이 3번째 출전이다.
김주형은 "한국 선수들은 CJ컵에 욕심이 많이 난다. 큰 대회는 많지만 한국 타이틀 스폰서를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고, 아직 한국 선수가 우승을 해보지 못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이번 주에 특별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좋은 한 주를 보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에 대해 김주형은 "한 가지 질문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질문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우즈에게 한 가지 질문만을 하는 것은 아마도 내가 인생에서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라고 했다.
이 대회엔 임성재, 이경훈, 김시우, 안병훈, 김성현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상현, 김비오, 서요섭 신상훈 등 한국 선수 13명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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