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처제, 지역난방공사 사외이사 선임 논란…매달 300만원 지급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13:57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13:57

A씨 미국 체류하며 화상으로 회의 참여
실적 증빙 없는데도 3명 중 유일하게 연임
양금희 의원 "친인척 특혜 아닌지 의문"

[세종=뉴스핌] 이태성 인턴기자 =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퇴임할 무렵 그 처제가 산업부 산하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사실이 드러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백 전 장관의 처제 A씨는 2018년 12월 2년 임기의 한국지역난방공사 비상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 공고는 백 전 장관의 재임 시기였던 2018년 8월에 나왔는데 당시 공고문을 보면 그간 진행돼온 면접 심사가 사라지고 서류심사로 전형이 간소화됐다.

양금희 의원은 "공모 시기가 백 전 장관 퇴임을 약 한달 앞둔 상황으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백 전 장관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재인 정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06.15 pangbin@newspim.com

서울의 한 사립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인 A씨는 미국 대학 언론학 박사 출신으로 경력상 난방공사 업무와 직접적인 직무 연관성은 없다.

A씨는 임기 동안 미국에 출국·체류한다는 이유로 9차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했는데 난방공사 사외이사가 개인 사유로 회의를 화상으로 대신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사 사외이사는 직무 수행 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는데 선임된 3명의 이사 가운데 A씨만 임기가 1년 연장됐다.

공사는 A씨의 임기 연장을 위해 "대학 교수로서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관 내부 시각으로 일관된 의사 결정에 다양성을 보완했다"는 내용의 직무수행 실적 보고서를 기재부에 제출한 뒤 관련 증빙 자료를 요청받자 "구두로 자문이 진행돼 증빙자료 제출이 곤란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 차관이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정책공약 개발을 지시한 내용이 적힌 이메일 사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11.02 leehs@newspim.com

양금희 의원은 "백운규 전 장관의 처제가 아니었어도 이처럼 간소화된 절차로 임원에 임명되고 해외에 체류하면서 화상으로 이사회에 참석하는 특혜를 누릴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특별한 성과도 확인되고 있지 않는 만큼 홀로 연임한 배경에 대해서도 소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A씨는 1년 임기 연장에 따라 지난해 12월까지가 임기였으나 백 전 장관의 월성원전 재판이 시작된 직후인 같은 해 3월 중도 사임했다.

victor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