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결의안 문안 등 보고 최종 입장 결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0일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문안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유엔 총회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북한인권결의안 협의에 적극 동참하고 있고,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9.13 yooksa@newspim.com |
임 대변인은 "최종적인 입장은 결의안 문안 등 제반 요소를 고려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인권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서 존중돼야 하고 그에 따라 북한 인권 문제 역시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서 원칙에 기반한 일관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복귀를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가치외교로서 인권과 평화·자유·번영 등 보편적 원칙(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왔으나,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불참했었다.
임 대변인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북한 인권 문제에 거리를 뒀던 전 정부의 판단과 윤석열 정부 판단이 다른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각종 위협에는 대응하면서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는 그러한 조치도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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