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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급등 속 주가지수 선물 하락...스냅·메타·핀터레스트↓

기사입력 : 2022년10월21일 20:51

최종수정 : 2022년10월22일 00:3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가 14~15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 4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69.00포인트(0.62%) 내린 1만21.75달러를 기록했다. E-미니 S&P500 선물은 12.00포인트(0.33%) 빠진 3663.00달러를, E-미니 다우 선물은 109.00포인트(0.36%) 빠진 3만244.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스냅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레이더들 사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해 공격적인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베팅이 강화하며 전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는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20일 장중 4.23%까지 올라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4.62%까지 올라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7bp(1bp=0.01%포인트) 오른 4.272%로 오름폭을 키웠으며,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bp 빠진 4.60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도 전장보다 7bp 오른 4.284%에 머물고 있다.

미 국채 금리 상승 속 미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날 현재 0.47% 오른 113.41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화 강세 속 엔의 약세도 심화하며  엔·달러 환율은 150엔을 돌파했다. 엔 환율은 달러당 151.4870엔으로 달러당 151엔도 넘어섰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것은 '버블경제' 시기였던 1990년 이후 32년 만이다. 달러화 강세 속 위안의 가치도 달러대비 14년 만에 최저로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차트, 자료=CNBC] koinwon@newspim.com

랜드 머천트 뱅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 국채 금리의 움직임은 2007년 금융위기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면서 "국채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봤던 수준까지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를 넘어섰으며 10년물 금리도 5.3%에 육박했다.

이들은 이어 "미 국채 금리가 지금과 같은 수준에 머무는 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질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증시를 비롯한 대부분의 위험 자산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는데, '인플레 파이터'로 불렸던 폴 볼커 연준 의장이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1984년 당시와 비견할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내달 1~2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연이어 매파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책금리에 대한 시장 예측을 보여주는 오버나이트지수스왑(OIS)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에 5%에서 정점을 이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전일 뉴저지 상공회의소에서 가진 연설에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며 연말 기준금리가 4%를 훌쩍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이날 2조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와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소셜 미디어 스냅챗 운영사인 스냅(종목명:SNAP)의 주가는 25% 이상 폭락하고 있다.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다. 스냅은 올 3분기 주당 22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주당 5센트 손실에서 크게 늘었다. 다만 시장 전망치(24센트 손실)보다는 양호했다. 

분기 매출도 11억3000만달러로 월가 전망(11억4000만달러)을 하회했다. 3분기 매출액 성장률은 스냅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스냅은 4분기 들어서도 현재까지 매출액 성장률이 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스냅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에 구글(GOOGL, 1.5%↓)과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META, 3.5%↓), 핀터레스트(PIN,7.2%↓) 등 인터넷 광고·소셜 미디어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전날 장중 6.65% 하락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 주가는 이날 개장 전에도 1.5% 넘게 하락 중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법원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께 트위터(TWTR)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인데 440억달러의 인수 가격을 조달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비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주식 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EPFR 글로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까지 한 주간 글로벌 주식펀드로 92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이를 두고 '최후의 항복(final capitulation)'이 증시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이 높고 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만큼 주가가 여기서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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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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