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SPC 계열사 5곳, 빵류 제조업 시장 점유율 83%

기사입력 : 2022년10월25일 09:07

최종수정 : 2022년10월25일 14:25

파리크라상이 41%, SPC삼립이 30.3% 차지해
경쟁자 없어 양산빵·베이커리 시장 주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SPC그룹 계열사 5곳의 빵류 제조업 시장 점유율이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SPC그룹이 시장을 독점하는 상황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빵류 제조업체로 지난해 매출 수치가 있는 82곳의 전체 매출(별도 기준) 4조5172조9300만원 중 SPC그룹 계열사 5곳의 매출이 3조7658억1200만원으로 83.4%를 차지했다.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이 1조8511억9900만원으로 41.0%, 삼립호빵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SPC삼립이 1조3693억3900만원으로 30.3%를 차지했다.

SPL이 2575억8700만원으로 5.7%, 샤니는 2222억4300만원으로 4.9%, 호남샤니가 654억4400만원으로 1.4%였다. SPL 공장에서는 지난 15일, 20대 노동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샤니 공장에서는 지난 23일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출처=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SPC그룹 계열사가 아닌 곳은 로쏘(628억6000만원), 서울식품공업(552억9800만원), 신라명과(552억5500만원), 푸드코아(430억7300만원), 유로베이크(378억5800만원) 등 순으로 매출액이 높았다.

빵류 제조업체 82곳의 평균 매출이 550억8900만원인 것을 고려할 경우 파리크라상 매출은 33.6배였고 SPC삼립은 24.9배, SPL은 4.7배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SPC삼립이 650억2700만원으로 1위였고 이어 파리크라상(334억4400만원), 로쏘(105억500만원), SPL(72억2500만원), 유로베이크(52억1600만원) 등 순이었다. SPC삼립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평균(22억9400만원)의 28.3배, 파리크라상은 14.6배였다.

제빵 산업은 초기에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적지 않다. 또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력과 상온·냉장·냉동 등의 유통 물류시스템이 필요한 산업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나타나기 어렵다.

이 때문에 SPC그룹 계열사들이 양산빵 시장에서 물량 대부분을 납품하고 있다. '포켓몬빵' 등 편의점·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빵은 상당수가 SPC그룹 제품이다.

베이커리 시장에서도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SPC의 대기업 경쟁사는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유일하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SPC그룹의 계열사는 68개로 이 중 SPC삼립 한곳만 상장사고 나머지 67곳은 비상장사다. 상장사는 기업 경영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된다.

이에 대해 SPC는 "해당 자료는 산업분류 체계에서 '빵류 제조업'으로 등록된 업체들만을 토대로 시장 현황을 설명한 것"이라며 "뚜레쥬르를 보유한 CJ푸드빌이 '서양식 음식점업'으로 등록돼 있어 그 매출만 더해도 전체 시장크기는 6조 6024억으로 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제과점 규모가 2016년에 약 2조 3,353억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전체 제빵시장 크기는 최소 7조 4,000억원 규모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자사의 점유율은 약 40% 후반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