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회장, 자본잠식 호텔농심 정리 절차 책임질 듯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고(故) 신춘호 농심 창업주의 3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호텔농심 대표직에 올랐다.
25일 농심그룹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이달 초 호텔농심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농심 로고. [사진=농심] |
신 부회장은 지난 6월 메가마트 대표이사직에 23년 만에 복귀한데 이어 이달 메가마트의 100% 자회사 호텔농심 대표이사에도 새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호텔농심은 농심이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동래관광호텔을 인수해 2002년 242실 규모의 특급호텔로 신축하며 설립된 곳으로 메가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계열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이후 자본잠식에 빠지면서 위탁급식 사업부를 매각하고 농심으로 객실사업부를 양도하는 등 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신 부회장이 대표직에 오른 것은 호텔농심 법인 정리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농심그룹 관계자는 "호텔농심의 기존 위탁급식사업부는 매각됐고 객실사업부는 농심으로 넘어왔다"며 "신 부회장이 대표를 맡아 법인 정리절차를 책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