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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지원책에도 증권사 자금난···"AA급 반도체기업에 조기상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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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책 나온 23일, 증권사들 자금회수 나서
"5조 단비지만, 내년 중소형 증권사 디폴트 발생"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경기도 지역에서 반도체 부품소제를 생산하는 중견기업 최 모 대표는 주말에 증권사 대출 담당 임원한테 전화 한통을 받고 망연자실했다. 최 대표는 증권사 대출 담당자로부터 올해 1월 기업 대출을 받았던 320억원을 올해 말까지 조기 상환할 것을 요구 받았다. 최 대표는 "23일 일요일 저녁 늦게 대출 담당 임원이 연락을 해 만기가 2년이나 남은 대출금을 올해 말까지 상환할 수 있냐"며 "윗선에서 내려온 지시라 자신들도 어쩔 수 없고, 만약 대출 상환이 힘들면 담보 리스트를 제출해줘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해 최 대표가 운용하는 기업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A 신용등급을 받은 후 금융권 대출이 수월하게 나왔다.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국내 금리 인상과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맞물리면서 회사채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증권사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용도가 낮은 기업의 회사채는 외면 받고 우량 기업에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금조달력이 약한 기업들에 대한 자금 압박은 가중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10.23 photo@newspim.com

◆ "회사채 줄고 기업 대출 늘었지만"...조기 상환 압박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회사채 발생액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5조3162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8조4950억원) 대비 3조1788억원(37%)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 8조원대를 웃돌던 채권발행액은 7월부터 6조원대로 떨어지기 시작해 8월부터는 5조원대를 전전했다. 심지어 이달엔 최고신용등급(AAA급)인 한국전력공사 5%대 회사채 발행도 유찰됐다.

AA등급을 유지하고 기업들의 회사채 발생 실적 역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 진행한 기업들은 줄줄이 미매각 상황을 맞았다. 지난 19일 한온시스템이 3000억원 발행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500억원의 자금만이 들어왔다.

같은 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연이은 흥행을 기록했던 LG유플러스도 미매각 상황을 맞았다. 1500억원 규모 모집 목표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0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상황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도 20일 1500억원 목표 수요예측에서 주문은 130억원에 그쳤다.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규모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다 발생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회사채 발행 임원은 "연이은 금리 인상과 국고채로 분류되는 한전이 20조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생하면서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생이 여의치 않고 있다"며 "여기에 약 2000억원 규모의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미상환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2022.10.21 byhong@newspim.com

◆ 9조원 규모 만기 회사채…"3조원 턱없이 부족"

이는 회사채 시장이 흔들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8조 1219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내년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는 무려 69조9589억원에 이른다. 회사채는 만기 시 약속된 금액을 회사가 지불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으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한다.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채권시장 안정펀드 20조원과 정책금융기관의 회사채·기업어음 매입 16조원, 증권사 지원 3조 원 등 50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체 지원금 금액 중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중소형 증권사에 지원한다. 증권금융은 증권담보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필요하면 지원 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이번 지원책에 전문가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말이 되면 자체 유동성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증권사들이 속출할 수 있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3조원은 중소형 증권사들에게는 단비가 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추가적인 지원대책이 나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장 역시 추가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임원은 "단기자금시장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증권사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시급하지만, 정부는 무작정 유동성 확보만 신경쓰고 있다"며 "이번 사태는 ABCP에서 시작됐는데 그 피해는 중소형 증권사에 쏠리고 있지만 실직적인 지원책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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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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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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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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