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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마스크 해제 '한 달…"실내마스크는 언제 벗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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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술집서 마스크 미착용 대다수
"실내마스크 의무 아닌 권고로 바꿔야"
정부, 7차 재유행‧독감에 의무 해제 신중
전문가 "방역 정책 모순 해소, 해제해도 돼"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실외마스크가 전면 해제 된지 한 달여가 지나면서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은 이미 마스크로 인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모호해졌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실내서도 마스크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7차 유행조짐이 나타남과 더불어 겨울 독감 우려까지 번지면서 아직은 실내마스크 해제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26일 아침 출근시간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상당수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로 발길을 재촉했다. 반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광화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31) 씨는 "마스크 실내의무착용이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카페나 식당에 들어올 때 눈치가 보여서 쓰고 있지만 일단 실내에 들어오면 그 누구도 마스크를 쓴 채로 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0대 직장인 최모씨는 "무슨 입장권 마냥 어디 들어갈 때 (마스크)쓰는 게 너무 싫다"며 "이제 외국처럼 실내마스크는 의무가 아니라 권고로 바꿔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역 일대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0인 이상 야외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장 등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던 야외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이는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2022.09.26 kimkim@newspim.com

전날 오후 무교동의 한 식당 입구에서는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하고 들어오세요"라고 연신 반복하고 있었다. 식당 서빙을 하는 50대 김모 씨는 "밖에서는 벗어도 되니까 그대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 착용을 한다. 듣고도 그냥 들어가시는 분들도 많다"며 "코로나 예방 의미가 있는지는 이제 잘 모르겠지만 실내 착용이 의무다보니 하고 있다"고 했다.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실내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만 글이 있었다. 고3 수험생이라 밝힌 이는 "요즘 다시 코막힘 증세가 생기는데다가 여드름에, 귀도 너무 아파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수능 날까지 실내마스크 해제는 안되겠죠"라고 올렸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는 늘어나는 모습이다.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3759명(국내발생 4만3688명, 해외유입 71명) 늘었다. 하루 4만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건 9월 21일(4만1000명대) 이후 34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가 하루 3만3000명대였던 일주일 전 화요일에 견줘도 1만명가량 증가했다.

아직은 코로나 확진세가 여전해 실내 해제는 무리라는 반응도 많았다. 김명섭(43) 씨는 "지금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인원이 늘었다 줄었다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외에서만 자유에 맡기되 실내는 이 상황 그대로 가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국내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000일이 된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 2844명이 늘어 누적 2천509만8천996명이 됐다. 2022.10.15 hwang@newspim.com

정부도 일단 실내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와 관련해 "지금은 벗을 상황이 아니다. 3개월은 참아야 한다"며 "실내 마스크는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 내에서도 계속 논의 중이다. 그러나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당국은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하되 자문위 등 전문가 논의를 통해 완화 기준과 범위,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독감)를 동반한 7차 재유행이 예측됨에 따라 자문위와 당국은 실내 마스크 해제에 신중한 모습이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 실외마스크 의무 해제 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에 따라 마스크를 쓰지 않냐"면서 "계속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고집하는 건 국민들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방역 정책에도 모순이 있기 마련이고 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또 코로나 면역력도 많이 생겼고 예전 같은 위험성이 아니기 때문에 실내마스크 의무를 지금 시점에 해제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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