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 매출 목표 25조원 상향조정
내년 시장 불확실성 커...예의주시
북미시장 전기차 수요 대기 견조
달러강세...매출 수익에 긍정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올해 연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6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7조원에 달한다"며 "올 4분기는 3분기 대비 10% 내외 성장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CFO 전무는 "올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모델 전기차가 여러개 있다"며 "소비자들의 대기 수요가 견조하고 이에 따라 자동차 파우치, 원통형 모두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인플레이션(IRA)감축법에 따라 배터리 원자재 자체 조달 비중을 5년내 50%이상 확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CFO전무는 "니켈, 리튬, 코발트 등 메탈의 경우 미국 FTA 체결국가 내에 위치한 채굴 및 정·제련 업체를 활용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극재 63%, 핵심광물 72% 등 5년 내 북미 및 FTA 체결국가로부터의 현지화율을 대폭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사진=LG엔솔 |
그러면서 "메탈 공급 업체에 대한 지분투자 및 장기 공급계약도 꾸준히 확대해 리튬 등 핵심 메탈의 직접 조달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라며 "폐배터리 리사이클 전문업체와 파트너십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시장 전망에 대해선 "내년 경기침체와 에너지 수급 이슈가 있다"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커 분석하면서 시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실 CFO는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변화대응할 것"이라며 "다만 북미시장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엔솔은 올 9월 말 기준 수주 잔고가 370조원 가량된다.
실제 북미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유럽(26%) 및 중국(17%) 시장의 성장세보다 가파르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와 관련해선 "여전히 다양한 투자 옵션을 놓고 검토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LG엔솔은 "고객사들과 최종 조율중에 있다"며 세부 결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 영향에 대해선 "매출과 매입에 있어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등 다양한 통화를 사용중인데, 매출에 있어 달러강세는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다만 영업손익 관점에선 차입금이 확대돼 3분기 환손실이 발생했는데 변동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LG엔솔은 3분기 영업이익 5219억원, 매출 7조648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지난해 보다 89.9% 증가했다.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반영과 달러강세의 우호적인 환율 영향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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