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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다…맘스터치, 이번엔 가맹점주 간 내홍

기사입력 : 2022년10월26일 16:41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16:41

본사 상대 소송 점주단체에..."분쟁 멈춰라" 제동
잇단 논란에 점주 간 내홍으로...점주단체만 5곳 달해
연내 매각 추진하는 맘스터치, 가맹점 갈등으로 몸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맘스터치 가맹점주 124명이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전라, 강원, 김해 등 지역 가맹점주들이 '법적대응 등 갈등 조장을 중단하라'며 제동을 걸었다. 기존 2곳에 그쳤던 맘스터치 가맹점주단체도 최근 5곳으로 늘었다. 맘스터치 본사와 가맹점주단체의 지속된 갈등이 가맹점주 간 내홍으로 번지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 강원, 김해 지역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일부 가맹점주들에 "갈등 조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성명은 전라, 강원, 김해 등 3곳의 가맹점주단체가 공동으로 발표한 것으로 최근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소송을 제기한 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를 겨냥했다.

[사진=맘스터치 상도역점]

전라 등 지역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는 "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 회장 상도점주는 작년부터 본인과 본사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법적대응과 언론플레이로 맘스터치라는 브랜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항의와 실망을 호소하는 일도 발생하고 불매운동까지 언급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특히 상도점주는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부당이익을 착취했다는 주장의 인터뷰를 했는데 전라, 강원, 김해를 비롯한 전국의 수많은 맘스터치 가맹점주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본사와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대신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내리고 수많은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고 피력했다.

앞서 맘스터치 상도점을 중심으로 결속된 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 소속 가맹점주 124명은 지난달 6일 맘스터치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본사가 지난 2020년과 올해 2월 두 차례 일방적인 원부자재 공급가를 인상해 과도한 이익을 챙겼다는 이유에서다.

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와 본사 간 갈등은 회장 황성구씨(상도점 점주)가 가맹점주단체를 만든 지난 2021년부터 2년째 진행 중이다. 당시 황씨가 점주협의회를 만들고자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가입 안내문을 배포하자 맘스터치 측이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소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양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그리고 부당한 계약해지 등으로 법적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가맹점주 124명이 본사를 상대로 집단소송까지 제기하자 논란에 부담을 느낀 지역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이 따로 점주단체를 결성, 잇단 내부갈등이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한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작년부터 일부 점주협의회의 일방적인 주장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불매 운동을 우려한 점주들이 가맹본부로 탄원서를 보내는 등 가맹점주들의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각 지역별로 점주협의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이달 21일 맘스터치 대구사무실 회의실에서 강원, 진주, 김해 가맹점주협의회 대표와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나머지 2곳의 점주단체와도 조만간 상생협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사진=맘스터치]  

반면 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 회장 황성구씨는 맘스터치 매각을 앞두고 가맹점주협의회를 와해시키기 위해 본사에 우호적인 가맹점주단체가 잇따라 등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해 맘스터치를 보유한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맘스터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연내 매각을 목표로 다음 달 예비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황씨는 "가맹점주단체 결성을 방해하고 점주들의 이익을 저해하는 본사의 만행을 막기 위해 외부에 알린 것이 매도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점주들끼리 싸우게 만들어 와해시키려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라고 꼬집었다.

현재 맘스터치의 가맹점주협의회는 총 5곳에 달한다. 통상 프랜차이즈업체의 가맹점주 단체는 1~2곳에 불과하거나 아예 없는 곳도 적지 않은 반면 맘스터치의 경우 유독 점주단체가 많은 상황이다. 강원, 김해, 진주 지역 맘스터치 가맹점주협의회는 최근에 결성된 단체인 것으로 알려진다.

점주단체가 여럿인 만큼 가맹점 운영 및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점주단체에 따라 의견이 달라 일치된 합의안 등을 도출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이달 7일 맘스터치는 특정 버거 단품을 주문하면 세트를 제공하는 고객 이벤트를 열었지만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매장이 전체 가맹점의 3분의 1인 480여 곳이나 되는 등 본사와 가맹점 간 갈등도 극심한 상황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현재 소송 중인 점주협의회를 포함해 나머지 2곳과도 조만간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식을 실시할 계획이다"라며 "또한 모든 가맹점주협의회를 아우르는 공동협의체를 연내 구성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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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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