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도 '떳다방' 일당 검거...노인·장애인에 4억7000여만원 뜯어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7:08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8:12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노인 등을 대상으로 속칭 '떳다방'을 운영하면서 건강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해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주 등이 검거됐다.

27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종교시설로 위장한 '떳다방'을 운영하며 허위과대광고로 속여 물품을 고가에 판매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A(60)씨와 B(43)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노인·장애인 대상 '떳다방' 운영 현장.[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10.27 mmspress@newspim.com

검거된 업체대표 등 2명에 대해서는 '약사법'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명은 추가 입건해 수사 중에 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경부터 올해 3월경까지 제주 시내에 위치한 건물 5층 판매장을 6개월간 단기 임대해 경품을 미끼로 노인 등을 모객하고 울금과 녹용,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당뇨병과 암, 신경통 치료 등에 의학적 효능이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광고를 하고 시중가보다 2∼5배 비싼 가격에 제품을 판매했다.

이들은 사은품 추첨행사, 지인 소개·재방문시 무료 쿠폰이나 경품 제공, 유명 홈쇼핑업체의 판매권을 독점해 시중가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는 것처럼 속이는 기망행위 등 모객을 위한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

특히 이들은 행사장 내에 음악을 틀어 복창과 박수를 지속적으로 유도헤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최면 판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단속과 외부 의심을 피하기 위해 건물 외부에 종교단체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불상과 불기구로 치장하는 등 판매장을 정상적인 종교 포교소로 위장해 운영했다.

자치경찰단은 이번 사건 피해자가 1050명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4억 7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정근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이번 사건은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악질 범죄로, 부당 이익금의 환수를 위해 법원 추징 보전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으로 유사사례를 목격하면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mmspres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