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소 3회·매회 10분 이상 창문 열어 환기"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를 벗어나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고령자가 밀집한 요양병원 등에 대해 환기 수칙·설비 사용 지침을 개발·배포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실내 전파 최소화를 위한 강화 조치에 나섰다.
유행 추이를 예측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서 2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3만5000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2주 연속 1 이상"이라고 밝혔다.
중증화율과 치명률도 상승하고 있다. 조 1차장은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며 "지난주 독감 의사환자는 1000명당 7.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명보다 4.7배 이상 높다. 독감 유행에도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2022.10.28 kh99@newspim.com |
그는 "어제부터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 2가 백신 3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2가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BA.1, BA.5 등 변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우수하다"면서 "코로나와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주시고 환기와 손씻기 같은 방역수칙도 잘 준수해 달라"고 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호흡기감염병 실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사항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경북 4개 요양병원의 환기설비 현황을 살펴보고 병실 내 환기 횟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사한 뒤 미흡한 경우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환기 성능에 대한 평가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역학조사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환기 수칙과 환기 설비 사용 지침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조 차장은 "환기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10분간 자연 환기를 하면 감염 위험도가 38% 감소 한다"며 "체육시설·카페와 같이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선 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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