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줄어
"원자잿값 변동에 제품가 약세"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동국제강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85억원으로 잡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2% 줄어든 실적이다.
동국제강은 이날 공시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동기간 6.7% 늘어난 2조352억원, 당기순이익은 29.9% 줄어든 139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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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는 국내외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제품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동국제강 매출약 50% 비중을 차지하는 봉형강 부문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줄었다. 냉연·컬러강판·후판을 포함한 판재류 부문에서 냉연과 컬러강판은 가전·건설 등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위축됐다. 후판은 시황 변동 상황에도 적극적 영업으로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동국제강은 전방산업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왔다. 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종속회사 실적 개선으로 수익을 일부 보존했다. 특히 글로벌 복합 위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추진, 중국법인(DKSC) 지분 정리 등으로 3분기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
부채비율은 두 자릿수대로 진입했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0.6%로, 2021년 127.6%에서 37.0%p 개선했다.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3분기 1조9464억원으로 2021년 2조1891억원 대비 2427억원 감소했다.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1년 4284억원에서 5712억원으로 1429억원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 상반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고, 최근 한신평이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종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추가 상향했다.
동국제강은 3분기 친환경 사업장 구축에도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전 사업장에서 에너지 경영 국제 표준 ISO50001 인증을 획득했고 포항 사업장은 업계 최초로 '밀 스케일'에 대한 순환자원 품질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스틸샵 판매 포트폴리오도 확대했다. 스틸샵에서는 철근 범용재 외 SD500, SD600, 내진강종까지 판매를 확대했고 형강 직접 판매도 시작했다.
판재류 부문에서 냉연과 컬러강판은 3분기 고환율 지속에 따라 수출 판매를 확대했고, 고부가 제품 위주 판매를 추진했다. 후판은 시황 변동에 따라 강관·건설용 후판, 특수강 후판 등 고수익 제품과 긴급재 대응 등 판매 품목을 다변화해 수익성을 보존했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ESG경영 전략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과 컬러강판 미래 전략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 및 차별화 경쟁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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