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날개 돋친 전기차' 또 역대 최다판매…한 달간 1.4만대 팔렸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02일 13:59

최종수정 : 2022년11월02일 13:59

국산 전기차 내수 판매, 2개월 내리 '최다'
현대·기아·지엠, 국내서 1만4886대 팔아
전기차 판매 점유율 12% 넘어…고공행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전기자동차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전기차 내수 판매가 2개월 내리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내수 시장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 숨통이 풀리고 각사 신차 출시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총 2501만 5291대로, 이중 전기차는 24만 1182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0.96%로, 반올림할 경우 처음으로 1%를 기록하게 된다. 전기차 등록대수는 2017년 처음으로 0.1%를 넘긴 이후 2018년 0.24%, 2019년 0.38%, 2020년 0.55%, 2021년 0.93%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사진은 31일 서울 시내의 한 전기차 충전소. 2022.03.31 pangbin@newspim.com

◆ 국산 전기차 판매실적 '역대 최다'…지난달 1만4886대 팔려 

국내 완성차 업체 각사가 발표한 지난달 실적에 따르면, 10월 한달간 현대차·기아, 한국지엠 등 3개사의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총 1만4886대로, 지난 9월(1만3993대)의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한 달간 총 9162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2 % 늘어난 실적이다. 아이오닉6(3667대)와 아이오닉5(2169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외 포터EV 2473대, G80(전동화) 187대, GV70(전동화) 173대, GV60 493대가 각각 팔렸다.

기아는 같은 기간 461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EV6(2175대), 봉고EV(1532대), 니로EV(910대) 순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볼트EV(199대), 볼트EUV(908대)로 총 1107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800대) 대비 38.4%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볼트 EUV는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간 동시에, 올 들어 월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가 내수 시장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를 넘어섰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12만26대) 가운데 전기차(1만4886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12.4%다. 국내서 팔린 국산차 100대 중 12대는 전기차인 셈이다. 전기차가 내수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업계도 전동화 '가속페달'…현대차 라인업 구축·지엠 포트폴리오 재편

전기차 보급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제조사들도 전동화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첫 해외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오는 2025년부터 현지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의 연산 규모는 최대 30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이어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도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에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공장, 화성에는 전기 PBV(목적기반모빌리티) 공장을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각 공장 연간 생산량은 최대 15만대다. 현대차그룹이 계획대로 미국, 울산, 화성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하면 3년 뒤 연간 60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국지엠도 전기차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엠은 오는 2025년까지 브랜드 전반에 걸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한국지엠 20주년 출범 기념식'에서 "국내 시장의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지엠은 당장 창원·부평 등 기존 생산 시설을 전동화 전환할 여력이 없지만, 추후 생산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도 내년부턴 전기차 시장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최근 흥행몰이 중인 신차 SUV 토레스부터 전동화 전환을 추진한다.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 토레스의 전동화모델 'U100'을 출시하고, 2024년부턴 코란도 후속 전동화모델 'KR10'도 선보일 계획이다. 곽재선 쌍용차 회장은 지난 8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쌍용차의 전동화 전략은 이미 시작됐다"며 "전기차 플랫폼도 빠른 시일 내 출발할 것"이라고 했다.

르노는 한국 배터리 기업과 합작공장 설립 여부를 검토 중이다. 루카 드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달 방한해 국내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당장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파트너들과 장기적으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중"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