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 만료를 5개월여 앞두고 이르면 다음주 중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3월말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은 최근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들에게 사퇴 결심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김 회장은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해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
금융권에선 김 회장의 사퇴와 관련 최근 자녀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결정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달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BNK금융이 김 회장의 아들이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한양증권에 계열사 채권 물량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 BNK캐피탈, BNK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BNK금융은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와 방식을 두고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하는 BNK금융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회장 임기 만료 60일 전 가동되지만 조기 사퇴 이슈가 발생하면 곧바로 임추위가 가동된다.
한편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사장을 지낸 김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으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 경제 고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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